만약 냉장고가 텅텅 비었다면 반찬부터 사는 것이 옳을까? 생수부터 사는 것이 옳을까? 빌어먹을 밥솥에도 밥이 없다면? 그러는 와중에 공과금 관련 고지서가 쌓여 있다면? 설상가상으로 셋방 주인이 공과금을 낼 것이 더 있다면서 킬킬거리며 나한테 다가온다면? 나는 어디서부터 해결을 해야 할까? 그 자리에서 탈주가 최선일까?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부산 거주 / 93년생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