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난삽하다

멱살

by 고대현

만약 냉장고가 텅텅 비었다면 반찬부터 사는 것이 옳을까? 생수부터 사는 것이 옳을까? 빌어먹을 밥솥에도 밥이 없다면? 그러는 와중에 공과금 관련 고지서가 쌓여 있다면? 설상가상으로 셋방 주인이 공과금을 낼 것이 더 있다면서 킬킬거리며 나한테 다가온다면? 나는 어디서부터 해결을 해야 할까? 그 자리에서 탈주가 최선일까?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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