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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난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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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대현

극소수의 사람들이 내게 응원을 보낸다. 나는 야외에 있다. 극소수의 사람들을 바라본다. 나머지 사람들도 나의 시야에 보이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내가 극소수의 사람들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에 그친다는 것이다. 나를 응원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진심이 느껴지지만 나는 애써 무시한다. 여전히 야외에 있던 나는 전혀 길이 없는 곳으로 향한다. 극소수의 사람들도 이제는 나를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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