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목표를 설정하고 오직 그것만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또는 빠르게 나아가는 부류가 있다. 본인은 그러한 부류에 속하지 않는다. 편승하고 싶지 않다. 관심도 지니지 않는 편에 속한다. 걷던가 뛰던가 본인과는 무관하다.
본인과 같이 게으른 편에 속하는 인간을 포섭하려는 개인 또는 집단이 존재한다. 그러한 개인이나 집단은 타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거나 진정한 의미에서 배려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있는 그대로 인정을 하는것이 아니라 변화를 권유하고 스스로 시도하는 모습을 쉽게 드러낸다. 봐라! 자기 자신을, 그리고 열등한 부분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독려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고 싶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이 있다면, 그러한 인간에게는 기꺼이 낙인을 찍는다. 열등하다는 의미로, 비교적 의지가 부족하다는 의미로, 경쟁에서 밀린다는 의미 등 익숙한 방식으로 타인을 가볍게 전염시킨다. 그리고 은밀하게 전염을 당하는 인간은, 상대방을 원망하면서 바라보지만 상대방은 아랑곳하지 않은 상태로 다른 인간을 전염시키기 위해 동분서주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