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탈

나는 어떤 작은 방에 위치한 낡은 의자에 앉아있다. 어떤 인간이 내가 있는 작은 방에 입장을 했다. 나는 상대에게 의자의 비어있는 부분을 권했고 상대는 반색하며 의자에 앉았다. 곧바로 어떤 인간이 등장했다. 나는 아까와 유사한 방식으로 상대에게 권했고 상대는 응했다. 이어서 또 다른 인간이 등장했다. 이제는 의자에 자리가 없었으므로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서 서있는 상태로 있기로 했다. 계속해서 사람이 입장을 하고 있다. 작은 방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나는 방에서 나가서 작은 방 자체를 사람들에게 양보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들이닥치는 수준으로 들어왔다. 나는 이제 완전히 집에서 멀어진 신세가 될 수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꽤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