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밀실 달리 말하자면 유폐된 공간. 일종의 그런 나는 갇혔던 기억과 경험이 있는 곳. 주인은 노인 정확히 말하면 노파. 나는 그녀의 존재와 시선을 피하고 타인의 몫이니까. 엄연히 따지면. 이용했을 때 밀려드는 죄책감. 배후를 바라보고 정면을 바라보고 허둥지둥 끝내는 일. 필경 누군가 보고 있을 것 같다는 착각 혹은 사실. 나는 도망간다. 소리도 소음도 없는 곳으로. 노파가 설마 노인이 봤을까. 하늘은 하늘에 계시는 분은 봤다! 자명하다. 나는 누가 두려운가. 나는 무서운가 누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