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 골목을 걷다가 두드리는 칼로 도마를 혹은 그러한 따위를 금수일까- 인간이지 않겠는가? 그러한 어쨌든 소리가 중요하다면 그런 것인데 들리는 걷는 인간에게 내가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었던 혹은 듣는 그렇게 탁탁탁 할 수 있었던 익숙하지는 않지만 낯설지는 않은 소리. 탁탁탁- 칼을 휘두르는 소리보다 부딪히는 나무의 토막 따위에 톡톡톡- 딱딱딱.
부산 거주 / 93년생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