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상대는 죽어가고 있었다. 일순간 나는 범죄를 저질렀으며 계명을 어긴 인간이 되었다. 상대는 내게 원망이나 고통을 호소하는 듯 신체를 뒤틀리도록 괴로워하고 있는 것 같았으나 나는 상대를 굳이 동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흐뭇하게 지켜보다가 냉소를 상대에게 짓고 창문을 닫았다가 열었다.
부산 거주 / 93년생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