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살을 생각하고 총구를 머리에 겨냥하고 격발을 했는데 제정신은 아니지만 그리고 피도 꽤나 흘렸지만 여전히 목숨은 붙어있다.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로 머리는 있는데 나는 그러한 상태에서 꽤 많은 일을 수행한다. 어떤 인간은 흉측하다고 표현하고 어떤 인간은 관심 조차 없고 어떤 인간은 무슨 일인지 걱정까지 한다. 나는 해명을 하려다가 이내 포기를 한다. 해명하는 것은 인정이기 때문이다.
부산 거주 / 93년생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