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난삽하다

by 고대현

친부가 나한테 말했다. 나와 함께 같이 이 순간에 술을 먹지 않는 인간은 내 자식이라고 할 수 있지가 않다! 나는 친부가 먹던 술병을 야외로 냅다 집어던지고 상을 뒤엎으려다가 이내 실패하고 허둥지둥 탈주를 감행했다. 귓등으로 친부의 부르짖음이 울려서 퍼지고 있었으나 아무래도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생각을 하기로 했다. 맨발에 흙과 자갈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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