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는 하선 직후 어떤 낯선 비교적 젊은 남성을 만날 수 있었다. 운명일까 싶었으나 그러한 현상 혹은 의미부여는 중요치 않을지도 모른다. K는 상대방과 대화를 섞을 생각이 추호도 없었지만 상대방이 먼저 도움을 요청을 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상대는 전맹에 속했다. K는 나름대로 피곤했지만 도움을 주기로 했고 상대방과 도보로 움직이고 있었다. 상대방은 특정 목적지로 가기를 원했고 K는 그 곳에 관한 지식 혹은 정보가 전무했으므로 낯선 인간들에게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졌고 상대방은 나름 친절하게 답변을 K에게 했으며 K와 상대는 걷고 또 걸었고 이내 목적지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상대방은 감사를 적극적으로 표현을 했지만 K는 몹시 지친 기색이었다. 상대는 추후 만남을 기약을 했지만 K는 이 사람한테도 벗어나고 싶은 생각 외에는 없었다. 상대는 감사의 의미에서 비롯된 것 같은 - 연신 고개를 숙였으나 K는 허기짐을 강하게 느꼈다. 마침내 K는 상대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혼자가 되었다. K는 무언가를 얻었으나 동시에 잃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허탈함을 느꼈다. K는 좌절했다. 하루의 마무리가 이러했다. K의 하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