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

by 고대현

그녀의 얼굴이 붉었다. 나는 귀찮아하지 않았던가? 그녀는 숨을 헐떡이고 있었고 나는 평온했다. 이어서 그녀는 분주했으며 때때로 울부짖기도 했지만 나는 좁은 공간에서 애써 시선을 거두고 있었다. 그녀는 내게 이런저런 지시를 하달, 불만을 드러내면서 마지못해 이행을 했다. 이후 그녀와 내가 숨을 같이 돌리는 순간 알 수 없는 곳으로부터 몰려오는 죄책감에 현재까지 나는 목이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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