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교외의 어떤 셋방에서 기거를 하는데 어떤 구성원과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고 밥을 먹거나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웃긴 점은 인기척에 새삼 놀란다는 것이다. 인기척이 느껴지는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어떤 인간과 같이 산다는 현상이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인간과 대화를 원만하게 이끌고 가는 편은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떤 인간을 보고 놀란다는 현상이 본인에게는 어처구니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떤 인간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떤 인간을 보고 경악을 한다는 것이 경악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이 아닐까? 그러나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 어쨌든 인기척에 놀란 것도 일종의 현상이자 이러한 현상이 나는 이해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빈번하게 시야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다. 이게 생각보다 피곤하다. 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은 심정(생각)에 마음 한 구석이 자못 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