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웃었다. 아니 웃는다. 웃었던 것 같다. 타인과 대화를 하고 나서 그러한데 그러했는데 상대방이 뭐라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어서 웃음으로 무마를 시도한 것이다. 상대방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한 것 같아서 웃었을까? 아닐까?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며 나의 웃음과 결부할 수 있을까? 될 수 있을까? 왜 웃었나? 나는 방금 아니 아까 왜 웃었을까? 왜 웃음이 나왔을까? 상대방은 뭐라고 했을까? 전혀 궁금하지 않았지만(않지만)- 괜히 상기하는 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