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가족

by 고대현

현재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현상에 의하여 어안이 벙벙하다. 실질적으로 본인과 관련이 없던 인간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인간에게 주어진 일련의 현상은 적잖게 당황을 할 수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다. 나는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으나 그들은 내게 좋은 소식과 좋지 않은 소식을 전달하고 있었다. 가까운 인간이 행운을 겪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 가까운 인간이 불행을 겪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인 것 같다. 이러한 현상들이 현존하는 자에게 축복으로 혹은 시련으로 다가온다면 어떻게 대처를 시작해야 할 지 전혀 모르겠다. 나는 그들에 비하면 아직 어린아이에 속하는데 그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마치 손과 발이 묶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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