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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by 고대현

총기가 없을 때 간절하게 총기를 휴대하고 싶다고 마주하는 인간마다 사실을 밝히고 구걸을 했었다. 어느 어진 인간이 내게 총기를 건네주면 본인은 어느 사이에 기고만장한 상태로 전방만 주시하고 있다. 총기를 기꺼이 빌려준 상대방에 대한 인사는 뒷전이다. 이러한 현상이 옳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나 언행은 상대적으로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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