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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빛

by 고대현

사방은 어둠이다. 외진 골목의 어느 노파는 가로등 아래 길고양이를 쓰다듬는다. 노파가 위치한 위치로부터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어느 중년 남성이 물뿌리개로 화단을 적시고 있다. 저들이 그리고 저들의 행위가 본인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다만 그들의 행위는 꽤 이타적인 것 같다. 그래서 아름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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