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늘도 내가 기다린 엔딩은 언제나처럼 없었고,
나는,
사실은 아무것도 아닐,
애매할 것도 없는 혼자만의 착각과도 같은,
말도 안 되는 기대에 매달려,
그렇게,
이제는 모든 걸 알아챘음에도,
조금은 다른 결말이 있을 거라는,
사실은 아무 여지없는 결말은 애써 무시한 채,
오늘도 이렇게.
미련하게.
여행과 공상을 좋아하는, 그리고 여기저기 나다니는 것을 즐기는 한 사람의 여행기와 소소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