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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시티즈 Three Cities 에 닿다.

낮과 밤의 발레타 그리고 쓰리시티즈 이야기

by RYAN LEE

아침. 눈을 뜨자마자 곧 준비를 해 빠질 수 없는 아침산책을 나갑니다.

오전 일찍 눈을 뜨게 되면 좋은 점은 선선한 날씨에 한적한 도시를 오롯이 걸을 수 있다는 것.

오늘의 산책도 성공적이었습니다. :)

하늘는 맑고 인적은 드문 아침의 발레타 Valletta

간단한 아침 산책 후에는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습니다.

호텔 숙박의 묘미는 역시 조식이니까.

기분 좋게 배부른 오늘의 목적지는 쓰리시티즈 Three Cities , 그중에서도 빅토리오사 Vittoriosa or Birgu 입니다.

발레타 Valletta 에서 그랜드 하버 Grand Habour 를 바라볼 때 멋지게 보이는 그곳입니다.

Barrakka Lift 의 모습
쓰리시티즈로 가는 페리와 수상택시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

어퍼바라카가든 Upper Barrakka Gardens 에서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걸어서 내려가는 것과 바라카리프트 Barrakka Lift 를 타는 방법입니다. 1유로에 바로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것은-내려가는 길에 특출 나게 멋진 뷰가 있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꽤 괜찮은 조건입니다. 특히나 더운 여름날이라면.

몰타의 전통배 ‘루쯔’에 몸을싣고 떠나는 중
몰타 전통배 ‘루쯔‘의 뱃모리와 건너쳔 크루즈선이 보인다
빅토리오사 선착장과 해양박물관

몰타의 전통배 ‘루쯔’를 타고 십여분이면 빅토리오사 Vittoriosa 의 선착장 Birgu Waterfront 에 닿습니다.

북적이던 발레타 Valletta 보다 좀 더 한적하고 여유로운 풍경에 첫 발을 디딜 때부터 기분 좋아졌어요. :)

아름다운 빅토리오사 Vittoriosa 의 끝에는 세인트 안젤로 Fort St. Angelo 라는 요새가 자리 잡고 있는데 아주 안타깝게도 너무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요새의 입구까지만 가 볼 수 있었답니다.-부디 오후 5시 전에 당도하시기를…-

순례길과 이어져있음을 알려주는 Fort St. Angelo 의 입구 현판
Fort St. Angelo 의 정문
Fort St. Angelo 로 올라가는 길
상부 입구에서 바라본 요새와 발레타 Valletta

요새의 내부로 입장하지 못 한 아쉬움은 하버뷰를 바라보는 것으로 달래고 도시의 중심부로 이동했습니다.

지나다 마주친 동화 속 같은 골목길
St. Lawrence's Catholic Church
Victory Square
Immaculate Conception Church

그림 같은 골목길을 지나 두 개의 멋진 성당과 작은 광장을 지나 마을을 가로질러 내려오자 탁 트인 전경이 나타납니다.

계단식 구조로 흐르듯 유기적으로 도시와 워터프론트를 이어주는 공간
휴식공간이자 광장으로써의 역활을 하는 여유로운 공간

라임스톤으로 만들어진 도시와 조화를 맞추면서도 현대적이고 유기적인 공간으로써 광장이자 페리터미널의 일부이고 또 공원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워터프런트의 구조물이 멋진 휴식 공간이자 뷰포인트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잔디광장, 그리고 보름라 워터프런트 Bormla Waterfront까지 이어지는 공간은 옛것과 새것이 공존할 수 있는 좋은 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한참을 워터프런트에 있다가 버니 다기 발레타 Valletta 로 돌아갈 시간. 이번에는 페리터미널이 가까우므로 페리를 타고 이동해 봤습니다.

발레타 Valletta 에 도착하자마자 리프트를 타고 어퍼바라카가든 Upper Barrakka Gardens 에 도착, 방금 떠나온 쓰리시티즈 Three Cities 의 아름다운 경관을 눈에 담습니다.

여름이기에 해가 꽤 길지만 이제 곧 밤이 내려앉을 듯합니다.

밤은 언제나 생각하기 좋은 시간이고, 여행에 있어서 도시의 이면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반가운 존재입니다.
그럼 다들 Good no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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