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자유시
삶이여! 삶이여! 삶이여!
누락된 삶이여!
영혼에 짓이겨진
누런 자국이 남아
차마 지우지 못해
계속 사네
가락을 부르자
가락을 불러,
손가락 퉁겨 현을 당기면
그 줄의 진동함이
심장을 당기듯한 전율을 주오
거의 멎어가는 심장은 그렇게그렇게그렇게
다시 살고, 이기고, 짓이기고,
탈락된 마음을 지워내
빛으로 지어진 하룰 새로이 여네.
구멍난 시인의 마음이 외치는 곳이
어디인가
어디로 닿는가
어디서 열릴런가
차마,
다 말하지 못한 사연
다 그런 것에
나 역시 발을 두어
여기 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