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전환 작가님들의 글을 읽자니....
평소 구독하며 재미있고 감동 깊게 읽던 글들이 참 많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내가 구독하던 작가분들이 하나둘 멤버십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그 작가님들은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중간중간 전환 안된 글이 있어서 올라오면 반가운 마음이 들지만 차마 글을 편하게 읽어 내려가지 못할 때가 있다.
그리고 요즘에는 구독글이 올라와도 함부로 좋아요를 못 누르겠다.
괜히 망설이게 된다.
그냥 나 혼자 편하게 읽어서 뭔가 죄짓는 기분이랄까.
정말 좋은 글들을 훔쳐보는 느낌이랄까...
요즘은 글을 쓰고, 읽는 일 자체에 자신이 자꾸만 없어지는 느낌이다. 자격지심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좋아서 쓰고, 좋아서 읽는 일이 왜 이리 나 자신이 작아 보일까 싶기도 하다.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모든 게 다 충족되지 않는 세상이니깐.....
가끔은 정말 내가 쓰는 것들을 계속 이어 가야 하는지, 묻고 또 묻고, 혼자 대답하고 또 다짐을 되풀이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