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큰 변화의 이야기
노동이 없는 세상
10년 후를 떠올릴수록 이상하게 마음이 더 무거워지는 지점이 여기에 있더군요.
조금 더 선명해질 줄 알았는데. 어떤 방향이 맞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조금은 또렷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확신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마 노동이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아이는 서 있을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전망하는 마흔 여섯 가지 미래의 모습 중 다섯 가지, 노동이 사라지고, 인간이 생존을 위해 일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온다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보장받고, 일의 의미 자체가 달라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아이의 10년 후 미래를 그리는데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AI(피지컬AI포함)에 의해 인류는 노동에서 해방되며, 모든 사람들이 부유한 삶을 누릴 것이라는 것이 요점입니다.
이것은 다가오는 큰 변화의 이야기
혁신이 발생하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인류는 그것에 의해 변화된 세상에 적응을 합니다. 그러나 적응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부작용과 희생이 발생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명되어 있습니다.
어떻게든 불확실한 미래
예전에는 어떤 길을 선택하면 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결국은 쌓여서
하나의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선택은 중요했지만, 그 이후의 흐름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 전제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알고 있는 방식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 수 있을지 쉽게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아이에게 보여주고 있는 길이 10년 뒤에도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을지, 그것조차도
선뜻 장담하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부유하게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10년 후에는 지금의 우리는 상상하기 힘든 과도기를 지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대비하여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이제 준비를 한다는 말이 조금 낯설게 느껴집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준비할 수 있는지, 그 준비가 얼마나 유효할지 생각할수록 기준이 흐려집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예전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고,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데, 오히려 더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선택은 더 어려워집니다. 무엇이 맞는지 몰라서가 아니라,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미래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그 미래 속에서 기준 없이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두려운 것은 아닐까.
아이의 진로를 고민하면서 나는 계속해서 더 나은 선택을 찾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니 나는 선택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확신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근거를 찾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