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눈부시다.
누군가에겐 기분 좋은 아침이고.
누군가에겐 날씨 따위는 신경 쓸 여유가 없을 것이고.
누군가는 해가 주는 감사함에 감동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이 순간의 유한함을 알았기에.
같은 햇볕을 받아 들이는건
시간, 공간 그리고 경험에 영향 받는다.
친구가 항암 2차를 어제했다.
전화 할 힘이 없을까봐.
톡으로 살아있음을 확인했다.
누군가는 말한다 요즘 암은 잘 낫는다고.
그랬으면 좋겠다.
나는 그 친구와 그리 가깝지도 않다.
사실 얼마 전 전화번호를 정리하면서 그 친구 번호도 지웠다.
그런데 왜...
글쎄 나도 잘모르겠는데...
아픈 사람이 아픈 사람을 이해하는게 아닐까.
머리가 다 빠져서 너무 못 생겨졌다고 웃는다.
웃을 여유가 있음된다.
여유 지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