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adieu)~ 2025년

그래도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by 박필우입니다



욕심이 넘쳤다.


메타인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다. 나는 2025년 한 해, 메타인지에 오류가 생겼다.


욕심이 과했던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버리거나 비우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꿈을 버리지 못한다. 정치적 불의에 대한 정신적 분노를 비울 수 없고, 불평등과 차별이 만연한 사회적 모순에 대한 울분을 비워낼 수 없다. 내 속에 둥둥 떠다니는 측언지심을 비워낼 수도 없다.


타인의 아픔을 외면한 채 나 홀로 고고한 학처럼, 빼어난 곡선의 난초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죄악이다.


2026년이 왔다. 나는 여전히 오지랖을 떨 것이다.


KakaoTalk_20251230_155218244.jpg 붉은 말의 해 2026년이다. 경주 천마총이 떠오르고, 삼국지에서 관우가 타던 적토마가 생각난다. 고구려 동명성왕의 말도 붉은 말이었을 것이다.



여름에 디카시 공모전에 끄트머리 입상을 시작으로, 시니어문학상(논픽션) 당선, 이해조문학상 최우수(소설), 2026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소설) 소식을 들었다. 여전히 지방지에 오피니언을 이어갈 것이며, 올해 써 놓은 두 편의 중편소설 탈고와 한 편 장편소설 완성을 보아야 한다. 꿈이 이루어지기를 나 스스로에게 용기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나의 브런치 글벗님들 그동안 소원했음을 무진장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새해 만사형통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박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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