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은 신이다.
최근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글도 늦게 올리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미국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최근 미국 대선이 트럼프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죠. 아직까지도 그 여파가 남아있고,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비트코인이 10억까지 간다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현재 나스닥, 금, 달러, 비트코인 등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죠. 이렇게 불장은 겪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고민이 많은 시기입니다. 정말 안타깝게 그 와중에 우리나라 코스피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죠. 시장의 규모가 작아 외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의 매매에 크게 흔들리죠. 미국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하루하루가 행복한데 말이죠.
오늘은 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투자 시장에 100%라는 건 절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다만 100%에 가까운 정답은 존재하고, 그것이 언제나 틀려질 수 있죠.
1. 세계 경제의 중심지(글로벌 투자자들 집합체)
경제나 금융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들어봤을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월 스트리트(wall street)'입니다. 이는 뉴욕에 위치한 wall이라는 거리를 말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산운용사나 금융 기관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대표적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위치해 있으며, 그 유명한 황소 동상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불장(상승장)의 ‘불’이 영어로 ‘bull'인데, 뜻이 황소여서 우리가 불장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아무튼 이런 세계적인 기관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을 소유한 나라가 바로 미국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접하지 못하는 엄청난 정보들을 미리 알고 투자합니다. 나만 아는 정보가 주식 가격에 엄청난 상승을 동반할 수 있는 호재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매수 버튼을 누르지 않을까요? 미국이라는 나라는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스닥 지수만 봐도 알 수 있죠. 상승률이 작더라도 절대 손해 보는 투자는 안 합니다. 그리고 상승률이 작아도 됩니다. 왜냐면 운용하는 금액이 엄청나거든요. 블랙록(blackrock)이라는 자산운용사는 세계 헤지펀드 1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운용하는 금액이 무려 1경5천조원을 넘겼다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기업들이 있는 곳이 바로 미국입니다. 이 정도면 더 설명이 필요 없겠죠?
2, 안전성
보편적으로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하면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서 건실한 기업인지 판단하고, 현재 가치보다 더 성장될 것을 예상한다면 그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거죠. 이것을 ‘펀더멘탈 분석(fundamental analysis)’이라고 합니다. 이제 안전성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와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nvda)를 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현재 약 330조 원, 앤비디아는 현재 약 5,050조 원입니다. 5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미 분석을 마친 여러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죠. 그만큼 투자금이 많이 들어왔다는 소리고, 기업은 그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양질의 정책과 수익성을 보장해줘야 합니다. 그게 가능하려면 건실하고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하고, 회사 규모도 커야 하죠. 잘못했다가는 회사가 망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규모가 큰 기업이 훨씬 안전하다는 사실은 당연한 겁니다.
재미로 계산해 봤습니다. 코스피와 나스닥 상위 10개 종목을 대상으로 비교해 봤습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시가총액의 합은 857.6조 원, 나스닥 상위 10개 종목 시가총액의 합은 11.4조 달러, 약 15,846조 원. 약 18.5배 차이가 납니다. 이 비율은 코스피 기준 시가총액 1위와 20위의 차이 정도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기업에 투자하시겠습니까? 여러분들은 어느 나라 시장에 투자하시겠습니까?
3. 성장 가능성
안전성 측면에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기업의 규모가 크다는 것은 기업 자체로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의 규모도 크다는 소리입니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한 곳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당연한 소리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개발에 사용하지 않고 이미 개발된 기업의 기술력을 사도 됩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많이 합니다. 그러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한데 큰 기업들은 그 돈이 있죠. 그렇게 새로운, 뛰어난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더 큰 매출을 올리죠. 보통 그런 기업들은 미국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고, 어떻게 매년 신기술이 나오지 의심스럽지만 정말 대단하게도 그 어려운 것을 해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아마존 등 그 어려운 것들을 해내는 엄청난 기업들은 전부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어느 나라 시장이 더 성장 가능성이 높을까요?
이제 더욱 전문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 미국은 달러를 찍어낸다.
만약 우리가 해외여행을 간다면 그 나라의 돈으로 환전을 해야 합니다. 그럼 화폐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원화를 1달러를 바꾸려면 한화 1,390원 정도가 필요하죠. 여기서 1원과 1,390원의 비율을 바로 환율이라 부릅니다. 여행뿐만 아니라 이는 수출에 큰 영향을 끼치죠.
조금 깊게 들어가 봅시다. 내가 수출 계약 당시 환율이 1,300원이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수출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환율이 1,350원이 되었다고 합시다. 그럼 내가 벌어들인 돈을 우리나라 돈으로 환전했을 때 부가 수익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반대로 환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피해가 극심해집니다. 그래서 수출, 수입 시 엄청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왜 환율 이야기를 했냐! 미국이 세계 1등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입니다. 국가 간 거래에서 기준이 되는 화폐로 대부분 달러를 사용합니다. 미국은 그 달러를 찍어내는 나라입니다. 이게 왜 중요한지 같이 보시겠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경기가 좋지 않으면 시장에 돈을 풀어 거래를 활발하게 만듭니다. 이를 양적완화(QE, quantitative easing)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통화량을 늘리죠. 늘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돈을 많이 찍어내면 됩니다. 화폐 발행량을 늘리는 거죠. 그 돈을 기업이나 개인에게 빌려주거나 여러 정책들을 펼치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소비가 늘어나고 시장이 활발해지죠.
5. 미국 기준금리 조절 가능
이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잘 보세요. 미국은 기축통화국입니다. 미국은 달러를 찍어낸다는 소리고, 달러가 늘어난다는 소리는 화폐의 가치가 줄어든다는 소리입니다. 환율이 떨어진다는 소리죠. 공급이 많으면 가치(가격)는 떨어지는 게 당연한 겁니다. 이걸 반대로 생각해 보면 달러 발행량을 줄여서 달러 가치를 올리고 환율을 올릴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보통의 경우 환율과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금리죠. 이제 다 왔습니다. 정리해 보면,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달러 발행량을 조절하여 마음대로 환율과 금리를 조절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금리는 주식시장과 밀접한 영향이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기를 원합니다. 나라가 망하지만 않으면 안정적이고 이자도 쏠쏠하니까요.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소비를 줄여 은행에 더 많은 돈을 예치하게 됩니다. 예금이자로 충분하니 굳이 주식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면 주식시장 지수는 떨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금리가 떨어지면 주식 시장과 같은 투자 자산의 가격은 오르게 되죠.
최종 정리 해보겠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주로 미국 주식 시장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정책을 통해 환율, 금리, 통화량 등을 조절합니다. 당연히 본인이 손해 보는 선택은 하지 않겠죠.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거는 망할 수 없는 구조 아닙니까?
마지막 질문을 끝으로 오늘 글을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미국 주식 투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