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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을 사야 하는 이유

안전자산 투자하기

by 김영찬

최근 금(Gold)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끝난 미국 대선의 여파가 아닌가 싶습니다. 누가 당선 될지 모르는 시기에 사람들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예측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요, 아니면 다른 투자자산을 고려하고 계신가요?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중 나에게 맞는, 상황에 맞는 것을 매수하면 됩니다. 그래서 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헷지(hedge)

헷지는 금전적 손실을 막기 위한 대비책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주식 손실을 헷지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럼 주식과 반대로 움직이는 것을 사면 되겠죠. 보통 화폐가치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달러를 사면 됩니다. 그럼 주가가 떨어졌을 때 환율이 올라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그럼 달러 가치가 떨어질 것이 예상된다면 주식을 매수하면 됩니다. 하지만 잘 모르고, 정보도 없고, 변동성도 커서 시작하기 두렵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대체재가 있죠. 바로 ‘금’입니다. 금은 안정적이고 상승폭은 작지만 장기적 우상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층은 두터운데 채굴량은 한정적이니까요. 경제의 가장 기초, 수요와 공급 그리고 가격과의 관계에 의해 가격은 상승하게 되어있죠. 더 자세한 이야기는 별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비트코인도 거의 동일한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국가나 기관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작성하려 합니다.


2. 수요 증가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수요는 있는 데 공급량이 한정적이어서 그 가치는 상승합니다. 이 말은 희소하다는 말이죠. 희소하다는 말은 여러 사람들이 필요로 한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한정판이라고 하면 더 사고 싶은 것과 같은 원리죠. 금 한 덩어리가 있다고 뭘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것을 가공해 장신구나 다른 곳에 활용됩니다. 많이 사용되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반도체죠. 스마트폰, 컴퓨터, 의료기기 등을 만들 때 금이 많이 사용됩니다. 금은 전기 전도성, 연성 등이 뛰어나 가공하여 사용하기 수월하기 때문이죠. 앞으로 전자기기나 컴퓨터의 공급은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3. 공급 한정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에 말씀드릴 내용과 같이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굴량은 한정적이죠. 금 매설량은 한정적이고, 채굴해서 상품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런데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많아지니 너도나도 비싸더라도 사죠. 그럼 금을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리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원리로 금의 가치는 보존되어 가격 방어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채굴량이 한정적이라는 겁니다. 이와 같은 개념에서 비트코인은 금과 매우 흡사한 형태를 가졌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4. 유동성

만약 토지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토지는 정말 싼 가격이 아닌 이상 잘 안 팔립니다. 일단 금액 자체가 비싸니 이걸 살 수 있는 큰돈을 가진 사람이 흔치 않습니다. 그런 사람을 찾았다고 해도 그 후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즉시 현금화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그럼 금을 현금화하는 방법은 뭘까요? 금은방으로 가서 팔면 됩니다. 얼마나 쉬운 가요. 이 말은 현금화하기 수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위에서 본 것처럼 내 돈이 부동산이 들어가 있는 데 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현금화를 하거나, 대출을 받죠. 대출이 잘 나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급한 일을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동성을 중요한 겁니다.


급한 일을 해결하는 일 말고 지금 너무 매력적인 가격의 부동산이 또 나왔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 사면 당장 5,000만 원은 벌 수 있는 매물이 나왔는데 목돈이 없어서 못 샀다고 해보세요. 너무 안타깝지 않나요? 그래서 어른들이 현금이 많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5. 안전자산

정말 많은 개인이나 기업들, 심지어 국가에서 까지도 금을 안전자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의 생각은 '꾸준한 수요 증가, 한정적 공급량'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격은 꾸준히 보존될 것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을까요?

최근 10년간 금가격 차트입니다. 어떤가요. 안정적인 장기적 우상향 그래프입니다. 너무나도 이상적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은 금을 안정적이라 생각해 정말 많은 돈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니 떨어질 일이 있겠습니까? 달러의 발행량과 전 세계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발표하는 나라인 미국이 투자한 자산 중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금입니다. 이 정도면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항상 모든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본인의 것이죠. 그러니 꼭 금이 아니어도 됩니다. 본인은 비트코인, 나스닥, ETF가 맞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맞는 투자를 하면 됩니다. 그래도 반드시 알아야 할 건 있습니다.


반드시 투자는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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