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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깨야 하는 이유

깨야합니다. 우리.

by 김영찬

직업과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제 또래 친구들의 최대 고민거리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사업가, 직장인, 외국인 등 다양하죠.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습니다. 그들의 가치관, 목표, 관념 등 제가 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랄까요? 선입견이랄까요? 그런 게 있었습니다. 뭔가 불친절할 것 같고, 친해지기 싫고, 그 은근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을 만나고 깨달았죠. 다 제 편견이었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편견이 있으신가요? 완전히 없는 사람들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이 다르니까요. 너무나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사회니까요. 편견, 선입견이 생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걸 깨야 합니다. 해봅시다 우리.


1. 인간관계

얼마 전 저도 그랬듯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살아온 환경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생각도 다 다르죠. 같이 살아온 지 20년이 된 부부도 싸웁니다. 하지만 우리가 세상을 예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회사를 다니던, 사업체를 운영하던 말이죠.


글을 쓰면서 편견 때문에 좋은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던 경험을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좋지 않은 직업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변호사, 검사, 의사 등 우리가 소위 말하는 '사'자 직업은 좋은 직업, 더럽고, 위험하고, 어려운 3D 직업은 좋지 않은 직업이라 부릅니다. 이런 3D 직업이나 인식이 안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의 재산, 마인드는 저보다 한참 위에 있었습니다. 훨씬 어른스러웠죠. 도움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그전의 저는 다양한 생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못했죠. 스스로 막고 있었습니다. 편견 때문에요. 이 사건을 계기로 편견을 부실 수 있었죠. 더 다양한 이야기를 보고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발전했고, 이제 누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저는 글을 쓰고 있고, 앞으로 책을 출간하고 싶은 꿈까지 생겼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강연까지 한다는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죠.


그렇게 편견이 없어지니 다양한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특정한 계기로 편견이 생겼을 수도, 수년간 데이터가 쌓여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걸 깨는 데 몇 시간, 몇 년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발전하고 싶다면 깨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물 안 개구리일 뿐입니다.


2. 이해

관계에 관한 다양한 책을 보거나, 위대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해하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해'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어떻게 해야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예상하셨겠지만, 편견을 깨는 겁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상대방을 바라보면 딱 그 정도까지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 머리로 기준을 정해뒀으니까요. 그러니 그 이상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그럼 편견을 없애보겠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이 없으니 그 모든 것을 이해할 준비가 됩니다. 상한선, 하한선을 정하지 않았으니까요. 내가 정한 기준을 넘겨야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어렵겠지만, 해보면 그 사람이 다르게 보일 겁니다. 물론 내가 생각한 대로 흘러갈 수도 있죠. 하지만 편견 없이 다가간다면 상대방도 마음의 문을 열 겁니다. 그렇게 하나 둘 주변에 좋은 사람들만 남을 겁니다. 그래서 저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내가 이런 말까지 할 줄 몰랐다.” 그들에게 도움 받을 일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그들에게 도움을 줄 일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서로 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에도 적용됩니다. 다를 언제 출근하시나요? 저는 지하철을 타고 갑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죠. 땅만 보고, 휴대폰만 보고 걷거나, 우측통행인데 너무나도 당연하게 좌측통행을 하고, 질서란 찾아볼 수 없고, 치고 가거나 발을 밟아도 그냥 가고. 생각 없이 행동하고 심지어 무례하기까지 합니다. 너무 싫죠. 그럼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짜증이 나죠. 화가 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편견을 깨고 이해할 준비가 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들 바쁜가 보구나.", "일 때문에 정신없어서 그런 거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려 하고, 본인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려는 생각부터 합니다. 화는 나죠 사람인데요. 생각의 순서가 다릅니다. 저는 이걸 제 친구한테 배웠습니다. 저의 편견을 깨준 감사한 사람입니다.


사회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한 겁니다. 이 태도를 갖게 되면 스티브 잡스와 같이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생각하지 못한 것이 떠오르게 됩니다. 저는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저의 생각을 말함과 동시에 상대방의 생각도 이해해 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관계의 질이 달라지고, 주변에는 엄청난 사람들만 남아있을 겁니다.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들의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3. 창의성, 다양성

어떤 직장 취직하던, 어떤 사업체를 운영하던 창의성과 다양성은 필요합니다. 기존보다 더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 세상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죠. 이 결과는 편견을 깨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1990년대에는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앨범을 사야 했습니다. 딱 한 곡이 듣고 싶은지만 아쉽게도 노래 전체가 들어있는 앨범을 사야 했죠. 이때 위대한 위인이 등장합니다. 애플(Apple)의 창업주이자 CEO였던 스티브 잡스(Steve Jobs)입니다. 이걸 디지털화해야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불법 복제가 판을 치게 될 것이니 음악 시장을 망칠 수 있다는 편견이 있었죠. 하지만 가만히 있을 잡스가 아니죠. 이때 혁신적인 기기와 시스템을 만들어 냅니다. 그게 바로 아이팟(iPod)과 아이튠즈(iTunes)입니다. 보안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CD를 구매하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가장 혁신적인 것은 한 곡씩 구매가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는 한 곡을 듣기 위해서 CD 한 개를 사야 했거든요. 그렇게 2001년 11월 첫 출시를 이후 2007년 4월까지 총 1억 대를 판매하는 엄청난 업적을 세우게 됩니다.


그 후 기존에 문자와 전화만 되던 핸드폰에 인터넷 기능을 추가하는 혁신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다들 쓰고 계신 iPhone이죠. 이 모두 편견을 깨부수고 도전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라 생각합니다.


편견은 우리 모두가 가진 내면의 일부지만, 그것을 인지하고 바꾸려는 의지는 선택입니다. 편견을 깨는 과정은 단순히 나 자신을 넘어,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잘 되어야 우리 가족, 우리 직장, 우리나라도 잘 되니까요.


편견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깨려고 노력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지금 나의 편견이 무엇인지 돌아보세요. 그 편견을 깨는 작은 노력이 여러분의 멋진 인생을 시작하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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