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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통념이 틀린 이유(2)

우리는 얼마나 속고 있는가

by 김영찬

사회적 통념이 틀린 이유(1)


5. 안정적인 직장이 최고다. 공무원이 최고다.

한 번쯤은 반드시 들어봤을 얘기입니다. 생각보다 연봉도 높습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잘릴 걱정도 없고, 급여도 괜찮으니 이만한 곳이 없죠. 거기에 공무원 연금까지. 일단 연봉부터 얘기하겠습니다. 연봉이 많다고 말하는 건 20년 이상 한 분들의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걸 보고 처음 딱 들어가면 매우 실망할 겁니다. 연금도 마찬가지입니다.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일해야 합니다. 이 모두를 버틸 수 있는 사람이면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대출이 잘 나온다." 나중에 집 살 때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대출은 이자도 중요하지만, 대출금이 얼마인가도 중요합니다. 대출이 얼마나 나오냐가 더 중요합니다. 5억 원짜리 집을 사야 하는 데 대출 이자가 2%대입니다. 그런데 5,000만 원만 나오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부동산의 메리트는 안정적이며 레버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금을 4.5억 원이나 넣어야 한다는 건 올바르지 않은 투자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장기보유는 해야 가능합니다. 최소 15년이요.


대출도 연봉이 높아야 많이 나옵니다. 심지어 낮은 금리로요.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 듣고 그게 모두 진실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어디서 봤는데 아파트를 사면 무조건 오른다는데?" 무조건 오르지 않습니다. 잘못 샀다가 이자만 몇 천 만원씩 내다가 투자금도 간신히 회수하고 끝날 수도 있습니다. 서울에도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진 아파트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돈의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6. 30대 후반쯤이면 도전하기엔 늦었지.

왜요? 왜 늦은 거죠? 그냥 사회가 정해놓은 겁니다. 그 사회는 여러분들이 원하는 만큼 살 수 있게 해주지 않습니다. 그런 사회가 정해놓은 말을 전부 다 믿어서는 안 됩니다. 그럼 추구하는 행복을 포기해야 할지 모릅니다.


30대 후반이면 뭐 아무것도 못 하나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나요? 60살의 나이로 Sub-3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Sub-3는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그냥 의지박약으로 보이는데요? 하면 다 합니다. 안 해서 문제죠. 해보고 실패하면 어떻습니까. 그 실패다 더 큰 성공을 위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꾸준히 열심히 하기 어려우니까 포기합니다. 남들한테 피해 주지 말고 마음 맞는 사람과 현생을 즐기며 살면 됩니다. 그런데 그들은 꼭 불만이 많습니다. 객관적인 본인의 위치와 상태를 인지해야 합니다. 아무리 포기하고 살더라도,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고 살더라도 다 행복하기 위해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7. 실패한 사람은 무능력하다.

실패한 사람보다 도전도 안 하는 사람이 더 무능력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타고난 축구 능력은 손흥민인데 평생 농구만 하다고 마이클 조던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양하게 해 보고 내 능력을 판단해야 하죠. 여러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들이 있을 겁니다. 이거는 다음번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도전해 보세요.


어떤 사람은 굳이 발전하지 않아도 현재에 매우 만족하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굳이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되는 수준까지 올라왔으니까요. 이 분들도 처음부터 엄청난 부와 시간, 여유가 있었던 건 아닐 겁니다. 남들 몇십 년 할 고생을 이미 했으니 보상받는 겁니다. 이제 신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 쉬고 있는 거죠. 다음 도전을 위한 휴식이죠.


8. 시간은 금이다.

너무 많이 들어본 말이죠. 여러분들도 공감하시나요?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요?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금은 희소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관점으로 채굴량이 한정적인데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많으니 가격 상승은 당연합니다. 시간도 비슷합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하루 24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간신히 3일 국내여행을 다녀고오, 어떤 사람은 여유롭게 3주 동안 유럽여행을 다녀옵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바로 시간입니다. 돈은 둘째 치고, 시간이 없습니다.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내가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이런 구조를 갖춘 것이 아니라면, 남의 사업체의 근로자로 일해야 합니다. 노동력에 대한 대가죠. 그래서 절대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시간 때문에 3주라는 시간을 내기 매우 어렵죠. 그래서 저와 여러분들은 충분한 부를 이루기를 원합니다. 돈 때문에 일하는 데 돈이 충분하다면 일에 매달릴 필요가 없죠. 이렇게 시간을 사는 겁니다. 그다음 단계는 그 부를 이용해 꾸준한 수입을 만듭니다. 그럼 내가 일하지 않더라도 여행을 갈 수 있는 돈이 한 달에 한 번씩 입금됩니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삶 아닙니까?

이번에는 투자의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A는 20살에 금을 매수했고, B는 40살에 금을 매수했습니다. 두 사람이 50살이 되었을 때 수익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A는 652%, B는 129% 상승했습니다. 이게 20년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시간은 금이라고 하는 겁니다. 금이 더 생긴 효과를 가지고 오죠.

금 가격 차트(oz)

어떤가요? 사회적 통념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내가 652%나 벌 수 있는 엄청난 말을 해주기도 하고, 이런 시도조차 못하게도 합니다. 모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 절대 누가 해주지 않습니다. 그들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그들은 힘들면 조용히 도망갑니다. 그 피해는 온전히 나의 것이죠. 그러니 이제는 현실적으로 생각해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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