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얼마나 속고 있는가
저는 유튜브를 보다가 공감이 된 영상들은 링크를 남겨놓습니다. 그렇게 오늘도 한 개의 링크를 추가했죠. 매매, 전세보다 월세가 이득이라는 내용이었죠. 여러분은 이 말에 공감하시나요? 몇 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월세를 살면 은근한 무시를 받습니다. 사회적으로 그렇죠. 충분한 나이가 될 때까지 집 하나 장만하지 못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최소 전세라도 살아야 한다는 통념이 깔려있죠. 저는 이것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여러 가지 사회적 통념에 대해 생각합니다. 틀린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떠오르더라고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의 주제인 '부'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매우 적합하지 않죠. 그래서 오늘은 그런 통념들을 현실적으로 판단해 보겠습니다.
1. 티끌 모아 태산
너무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안타깝게도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티끌을 모으면 그냥 모여있는 티끌일 뿐입니다. 저도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인걸 어쩌겠습니까. 이 말이 가능하려면 티끌만 한 내 월급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약 2~3%입니다. 2024년 30대 남성 평균 연봉은 약 5,000만 원정도 된다고 합니다. 월 350만 원정도 실수령하겠네요. 연봉이 물가상승률을 뛰어넘으려면 최소 4%는 상승해야 합니다. 매년이요. 그럼 매년 연봉이 200만 원씩 꾸준히 올라야 가능합니다. 저의 회사를 기준으로 계산해 봤을 때, 지금부터 15년 일해야 연봉 900만 원 오르더라고요. 그것도 세전입니다. 15년 뒤 연봉이 최소 3,000만 원은 올라야 태산을 쌓아 올리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안타깝지만 현실입니다. 티끌로 태산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시간을 투자하는 겁니다. 최소 30년이요. 그 어떤 투자든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투자는 해야 합니다.
2. 월급모아 집 사기
요즘 이런 제목의 글과 영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월급모아 내 집마련 할 수 있습니다!" 단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못합니다. 어려운 게 아니라 불가능합니다. 모으기만 하면 절대요. 모은 돈을 운용해서 자산을 증식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아, 방법이 있습니다. 월급의 80%씩 적금에 넣어 30년 하면 됩니다. 그렇게 그 돈으로 분양권을 삽니다. 그리고 중도금과 잔금 대출을 받으면 됩니다. 그렇게 그때부터 20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면 됩니다. 이 구조를 미리 알고 20살 때부터 시작했다면 70살의 나이에 내 집이 생깁니다. 그럼 월급 모아 70살에라도 내 집이 마련된 것 아니냐고 반박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지금까지의 가정은 단 한 번도 아프지 않고, 단 한 번도 놀러 가지 않아야 합니다. 변수란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중간에 큰 수술이나 목돈이 나갈 일이 생긴다면 1, 2년씩 늘어나게 되죠.
이 사실을 제가 24살에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파이가 큰 곳에서 살겠다는 다짐으로 무작정 서울에 올라오게 되었죠. 일단 상경해서 뭐를 해야 할까 생각했습니다. 월급을 많이 받더라도 돈 공부는 해야 하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한 돈 공부를 지금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3. 부자는 다 불법으로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전부 검은돈이다.
많은 사람들은 롤스로이스, 페라리, 람보르기니를 타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 직업은 불법 아닌가라는 생각부터 합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실제로 그들 중에 소수는 불법을 하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합법적으로 부를 일궈냈습니다. 그들은 돈을 버는 방법을 아는 겁니다. 나도 잘 알고 있는데 나는 돈을 못 벌고 있으니까 다 불법이라고요? 아니요? 아마 알고 있는 그 방법이 틀렸을걸요? 아니면 그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지 않았나요?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4.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
저는 이 말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사지 못한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이 질문을 합니다. "통장에 30억 원 있으면 행복하지 않아?" 행복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본인도 알고 있습니다. 본인이 자산을 늘려갈 생각조차 없으니 불가능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죠. 노력하세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 정확하게는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없으면 행복할 시간도 없습니다. 그래서 워커홀릭, 워라밸이 생긴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루는 24시간으로 정해져 있는 데 그중 1/3이 넘는 시간을 직장이나 사업장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속에서 행복을 찾게 되고, 그렇게 일에 빠지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 6시가 되면 칼같이 퇴근을 하고 집으로 달려가 본인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복지를 신경 쓰게 되고, 연차의 개수를 체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저는 충분한 부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삶이 그쪽이니까요. 그래서 힘들어 죽겠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성장하는 게 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