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가르침' - 세이노 --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공부하라는 말이 나온다. 일에서 성공하고 싶든 부자가 되고 싶든 먼저 책을 읽으라 한다. 읽고 배우고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걱정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늘 같은 책이다.
천억 자산가가 거창하게 부자가 되는 법을 역설해 놓지는 않았다. 단 여러 가지 기회를 주는 돈이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부터 돌아보고 자기 생활과 자기 시간부터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고, 그래야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부자가 되는 데 경쟁자는 자기 자신이란다. 미래 언젠가에 무슨 일인가가 새로이 일어날 수 있도록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하라는 말이 이어진다.
생활의 실용서 같았다. 아주 다양한 정보와 덕담을 수록한 이야기 책이다. 그럼에도 어느 하나 버릴 게 없는 고마운 말이다. 부끄러워지는 부분도 있었고 정말 따끔따끔 바늘에 찔리는 기분으로 읽었다. 10여 년 전부터 PDF 파일로 무료 배부된 내용이란다. 여하튼 이제라도 이 책을 알게 되어서 운이 터졌다.
Life is a process of solving problems
일과 관련된 공부를 할 때는 피를 토하는 자세로 하란다. 피를 토하라는 것은 어느 한 분야에 정신을 계속 집중시키면서 두뇌를 계속 사용하라는 뜻이다. 사람들의 걱정 96%는 쓸데없는 것이란다. 내일 비가 오면 우산을 준비하면 된다고 했다.
공평하지 않는 게 인생이고 세상은 자부심을 키워주지 않는다고. 그래서 그 일과 관련된 책부터 먼저 읽어라 한다. 모르면 괴롭고 알면 즐겁다고 무조건 한 우물을 파지 말고 우물을 잘 골라란다. 인간은 평등하다는 말은 인권이 평등하다는 뜻이지 몸값이 평등한 것은 아니란다. 자기 투자를 하여 몸을 비싸게 만들라 한다.
세이노가 설명해 둔 요즘세대의 3요 이걸요? 제가요? 왜요? 를 이렇게 바꾸어 보았다. 이걸요! 제가요! 그냥요!. 피하는 게 아니라 수용하는 3요다.
막연한 꿈 야망은 버리고 1년 정도 앞의 목표만 세우되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세우란다. 뒤 돌아보지 말고 전진만 하라고. 세이노는 부자, 성공, 경제, 투자, 일, 경영 등의 책을 우선 읽었다 했다. 쉬운 책, 실전 책, 같은 부류의 비슷한 책 여러 권, 아는 내용은 넘어가고 반드시 의자에 앉아서 읽어라 한다. 2~3일 내 한 분야 책 몰아서 읽어란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음을 인정하며 살라고. 상대의 논리 유형을 파악하여 서로 다른 유형이라면 차라리 더 이상 만나지 말라고 해놨다. 이 말이 왜 그리 위로가 될까? 격언 두마디도 그대로 옮겨 본다. '당신이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그렇게나 원했던 내일이다. 오늘은 당신에게 남아있는 생의 첫날이다.' 승자에게는 적이 많고 패자에게는 친구가 많은 법이다.
돈을 대하는 자세 또는 돈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이다. 부자가 되기 전에 먼저 갖추어야 할 생각 덕목을 정리한 듯하다. 시원시원한 글이 독자가 신나게 잘 따라오게 한다. 마지막까지 재미있다. 돈은 재테크로 버는 것이 아니라 몸값을 스스로 비싸게 만들어 버는 것이라고. 그렇게 마련된 돈을 비로소 재테크로 불리는 것이라 해놨다. 살고 있는 집의 부동산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가옥대장 도시계획확인원 지적도를 직접 한번 보란다. 건축도면, 전기수도 등에 대한 설비도면을 챙겨야 유지 보수가 쉬워진다고 안내해 놨다.
말미에는 이런 말도 있다. 부티보다 귀티 나게 외모에도 신경 쓰라고. 조선시대 - 신언서판에서도 외모가 첫째 조건이니 머리손질, 의상, 말투도 귀티 나게 하고, 전화 음성, 운전 습관, 의상코디에서도 귀티가 나게 하란다. 궁극적으로 실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