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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조와 덕이 Mar 21. 2024

선택과 결정은 본인의 몫

'아카데미 남명' 김영기 원장님 강의가 열린다


지난해 9월에 시작해서 두 계절을 보내고 '아카데미 남명' 강좌는 3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격주로 열리는 강의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유명인사를 모시고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다. 남명 조식 선생님의 '실천유학'에서부터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동이족의 유래와 우리 역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 강좌를 총괄 기획하신 분의 강좌가 오늘 저녁에 있다. 명저 '남명 조식과의 대화' 내용과 진주. 경남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리일 것이다. 시청 도청 일선 학교의 아는 공무원과 교사들에게 혼자 듣기 아까워 안내 문자를 보냈다. 함께 일을 했거나 현재 같이하는 구성원과 잘 알지 못해도 들었으면 싶은 직원들에게도 안내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 참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정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한 사람은 두세 명이었고 거의가 무응답이었다. 답을 못해도 실제 강의에는 더 오시려는지도 모른다. 못 오고 안 갈 거라는 답신을 한 사람도 있었다. 고맙긴 한대 자기는 그쪽으로 문외한이라 집에 있을 거라 했다. 사적으로 공유했는데 이러저러한 불참 이유를 다는 이에게는 괜한 불편함을 줬구나 싶었다. 공유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도 서운하고 놀랬다.


서부경남에 살고 지리산을 가까이한다면 특히나 관공서나 학교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엇보다 자녀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상식적인 정보도 많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스피치 강사인 '김미경'님의 말이 생각난다. '뭔가를 시도한다는 건 힘들다고. 그렇다고 가만있으면 쉬는 게 아니라 정체되는 것이고 그러면 썩는다고. 뭔가를 시작하고 도전할 때 발전이 온다'라고 했다  


지난해 가을 처음 '아카데미 남명' 강좌가 지역 신문에 소개되고 학내에도 많이 안내되었지만 교직원 중에 신청한 사람은 드물었다. 내용들은 유수대학의 최고관리자 과정급의 수준 높은 강의 였는데 말이다. 오는 7월에 1기가 수료하면 9월부터 다시 2기 강좌가 시작된다.


일을 하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본다. 사회에 관심이 많고 어느 한 분야에 꽂혀 있는 사람들이 업무도 훨씬 잘했다. 그들의 눈은 빛이 났다. 신속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고 남들이 생각 못한 부분까지 챙겼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교육이나 행사에 발을 들여놓는 것부터가 재미의 시작이고 변화의 시작인 것을 그들은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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