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을 이기는 것은 노력인데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다.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말은 사람들이 남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기에 나온 말이 아닐까. 부모나 주위 사람들의 말에 수긍하면서도 좀처럼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게 사람들의 특성이다. 본인 고집대로 사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어쩌면 자기만의 고정관념이나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기에 좋은 말과 글은 현자들을 통해서 끝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
우연히 켠 영상에서 축구선수 이영표 님이 이런 말을 했다. '재능을 이기는 것은 노력이라고 보는데 사람들은 믿지 않으니까 노력을 하지 않는다'라고.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이 더 낫다는 말을 하려고 글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남의 말을 여간해서는 받아들이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다. 두드러지게 잘못되었음을 알면서도 남의 말이라고 따르지 않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러니 조직이나 세상이 변하기란 참 쉽지 않겠구나 여겨졌다.
제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사람들이 좀 더 나은 방향을 수용한다면, 변하려고 노력한다면 세상의 문제들이 생기겠냐만 그런 모습이 참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니 마음이 무겁다.
허우대며 지위도 멀쩡하고 나이도 있는 자가 있다. 실내에서 못 피는 담배를 물고 누구든 담배 피우러 나가자고 자주 말했다. 대화가 길 때 간혹 딸려 나갔는데 문제는 담배를 다 피우고 꽁초를 길에 던진다는 것이다.
뭐 하냐고 저기 휴지통이 있지 않냐 해도 그자의 답은 이랬다. 청소하는 분의 일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그 고집을 버리지 않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런 자가 인기 있다.
그래서 조직도 세상도 참 변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리라. 잘 듣고 부지런히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시대에 뒤 떨어지지 않는 한 방법일 거라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