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변한다고
모든 잎이 노래지고 붉어지진 않는다
아침저녁 설렁해도 푸릇푸릇 생글거리는 잎이 있다
뱅그르르 돌아 머리 위에 어깨 위에 발등에 떨어진다고
모두가 내리진 않는다
못다 한 날이 남은 잎은 파란 하늘에 아직 푸른 손 흔든다
그날들이 지났다고
그 사람들이 흩어졌다고 웃음과 이야기가 사라지진 않는다
고운 꽃 예쁜 그림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면 추억으로 온다
갈 거라고 이제 곧 다 떨어져 질 거라고
내어 쉬는 한숨은 내 속의 잎을 떨군다
지금 여전히 푸르고 노랗고 아름답게 춤출 일이다
가는 님은 가는 대로 오는 계절은 오는 대로
무심한 듯 보내고 맞아야 가슴에 남느니
지금 있는 그대로 열정을 피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