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자료가 소복하게 쌓여있다.

by 지즐Zizzle

지속적인 성장과 즐거운 도전을 꾸준히 실천하고자 하는 지즐! 입니다.

2년여 동안 블로그 글을 적어오고 있다.

책도 나름 열심히 읽는다.

진도가 팍팍 나가지는 않지만 말이다.

읽은 책에 대해 느낀 점과 좋아하는 문장들도 주저리주저리 기록하고 있다.

처음에는 요점 정리를 했다.

스프링 노트에 깨알같이 예쁜 글씨로 쓰다가 어느 순간에는 휘날린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2년보다 더 오래전에 기록한 노트들도 눈에 띈다.

최근에는 손 글씨가 아닌 노트북에 기록해서 모아놓기도 했다.

그렇게 모아놓은 자료들이 제법 많은데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

책상 서랍 속에 물건들이 뒤죽박죽 섞여있어서 한 번에 찾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대략 난감하다.

휴대폰 속 사진들도 그렇다.

사진들이 자꾸만 쌓이는데 정리가 잘 안된다.

"언젠가는 쓰일 거야" 하고 차곡차곡 모아 둔다.

정작 쓰임은 많지 않고 자리 차지만 하고 용량만 늘어난다.

차고 넘쳐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때 제때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겠다고 다짐하는데 어느새 또 넘쳐난다.

어느 하루 날 잡아서 사이버 공간과 현실 공간의 정보와 자료들을 정리해야겠다.

이번 주 주말에 첫 시도를 해야겠다.

더 이상 미루면 안 된다.

조만간 정보와 자료 과부하가 걸리면 정리할 여력도 없이 지쳐서 나가떨어질지 모른다.

적당하게 쌓여 있을 때 요리조리 정리해서 비워야겠다.

정리하고 검토하고 비워내서 새롭게 구조화해 두어야 할 것이다.

언제든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도록 요목화 작업이 시급하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그냥 시작해야 한다.

아날로그 사진 디지털 작업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오랫동안 보관하며 자리 차지하고 있는 두꺼운 앨범 속 사진들을 모두 디지털화해야 한다.

먼지를 머금고 있는 필사 노트와 생각 정리 노트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그 많은 노트들을 한글 파일로 옮기는 작업은 너무 방대하니 그냥 두고 볼 일이다.

책상 주변에 메모 쪽지도 많다.

책갈피처럼 책 곳곳에 붙여놓기도 했다.

내가 만난 큰 울림과 영감을 주는 문장들이 적혀있다.

알알이 엮어 놓은 소중한 보물 조각들이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냉장고 문에도

신발장 문 앞에도

거실 벽에도

화장실 거울에도

침실 창가에도

긍정과 감사의 글들이

나에게 꽃처럼 환하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유혹하고 있다.

많은 정보와 자료들

내가 갈고닦은 보석들

어디에 어떻게 꿰어서

멋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보와 자료들이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린다.

어서 나를 꺼내 달라고

이제 그만 숙성시켜도 된다고

나에게 역할을 달라고

나도 무엇인가 의무과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글 주인이 데려가서 요긴하게 사용하기를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온전히 불타오르기를 갈구하고 있다.

이제 서서히 하나씩 하나씩 먼지를 털어내고 주옥같은 이야기로 풀어내기 위해

장거리 마라톤 글쓰기 접수하고 도전장을 내밀어야 한다.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다 가기 전에 돌입이다.

그렇게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힘으로 힘차게 달려나갈 일이다.

아자 아자 지즐! 지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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