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나는 심장의 존재를 느끼고 있는가? 여지껏 살아오면서 심장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가지지 못했다. 심장은 어련히 그렇게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심폐소생술에 대해 매년 강의를 받는다
식당 알바하던 고교생들 80대 노인 구해
병오년 새 해 1월 5일 울산에서 고등학생 두 명이 의식을 잃은 노인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었다.
골든타임은 심폐소생술에서 생명을 가르는 가장 결정적인 시간이다.
심정지 발생 후 4~5분
이 시간 안에 심폐소생술(CPR) 과 AED사용이 이루어지면 생존율이 2~3배 이상 증가한다
5분이 지나면 뇌 손상 위험 급격히 증가한다.
10분 경과 시 회복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
심장이 멈추면 뇌는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다. 뇌세포는 4분 이후부터 손상 시작된다.
CPR은 뇌와 심장에 최소한의 혈류를 유지해 준다.심정지 후 4~5분, 이 시간이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이다. 그 시간을 만드는 사람은 ‘곁에 있던 당신’이다.
요즘 내가 가장 강하게 반응했던 감정은 무엇이었나. 요즘 나는 조급함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마음의 황금율을 지켜야 하는 데 자꾸만 쉼보다 노력에 비중을 더 두고 있다. 그 감정은 나에게 무엇을 지키라고 말하고 있었을까? 그 감정은 나에게 중용을 지키라고 말한다. 물 흐르듯 흘려보내라고 충고하는 듯 하다. 너무 무리를 하면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겠지
최근 내가 분명히 살아 있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 나는 보통 등산을 할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 평소에는 숨이 가쁘지 않아서 심장이 의식되지 않는다. 등산을 가면 특히 오르막을 오를 때면 가쁜 숨소리를 들을 때 비로소 내가 살아있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그럴 때면 의욕도 생기고 살아있다는 기분으로 충만하다. 그래서 자주 산에 오르려 하고 있다. 그 때 내 몸은 행복의 신호를 보낸다. 특히 심장이 내게 말한다. 내가 여기 이렇게 팔딱 팔딱 잘 뛰고 있다고! 자주 자주 심장 뛰는 소리를 느껴보라고 아우성 치는 듯 하다.
심장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해 줄수 있을까? 깨끗한 심장을 유지해 줄게. 규칙적인 심박동 수로 숨쉬기 버겁지 않도록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충분히 불어넣어줄게. 봄에는 경주 벚꽃 마라톤과 태화강 국제 마라톤으로 함께 할 게. 가을엔 울산마라톤도 참여할게. 100대 명산 등반도 하고 제주도 한라산 눈꽃 등반도 할 거야. 겨울마다 스키도 타러 갈 것이란다. 골프도 꾸준히 연습하여 싱글 도전을 목표로 할거야. 자전거 라이딩 동호회에도 꾸준히 참여하여 다리 근육을 키울 거야. 나중 나이가 들면 전기 자전거로 바꾸어서 세계 곳곳을 자전거로 누벼볼거야. 나의 심장이 튼튼하게 유지 될 수 있도록 나는 끊임없이 운동할 것이다. 새롭고 신선하고 활기찬 심장을 유지하며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유지할 것이다.
지금의 나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심장이 힘차게 뛰며 발버둥치고 있다. 이제부터 인생 제2막을 위해 힘찬 출발을 준비해야 한다고 나에게 말을 걸고 있다.
딸과 함께 댄스를 배운다. 댄스도 배우고 근력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도 겸한다.
대부분 나보다 젊은 사람들이다. 그래도 제법 잘 따라 하고 있다. 처음에는 동작을 따라하기 급급해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은 계속 반복되는 동작으로 인해 유연하게 대처한다. 이제는 리듬을 타며 제법 다이내믹하게 즐기며 임하고 있다. 나의 심장이 좋아라 한다. 적당한 부하로 인해 면역력을 높이고 지구력과 근력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더 들기전에 도전했다.
나중 나이가 더 들면 섣불리 댄스에 도전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이다.
또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 볼룸댄스(ballroom) 댄스다. 남편이랑 함께 해보고 싶다. 예전에 아주 잠깐이나마 기본적인 동작을 배운 적이 있다.
사교댄스(볼룸댄스) 종목을 배우고 싶다는 뜻이다.
크게 라틴댄스와 모던(스탠다드)댄스로 나뉜다
라틴 댄스는 리듬감, 표현력, 골반과 다리 움직임이 중심이다.
차차차, 룸바, 삼바, 파도소블레, 자이브가 있다.
모던(스탠다드) 댄스는 자세와 프레임, 우아함이 중심이다.왈츠, 탱고, 폭스트롯, 퀵스텝, 비엔나 왈츠가 있다.
남편이란 우아한 왈츠와 탱고를 추는 게 일생 일대의 소원이며 버킷 리스트이다. 아마도 남편과 댄스를 추고 있으면 심장이 두 방망이 쳐질 것 같다. 짝이 없어서 아직 춤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 배울 때는 내가 키가 크기 때문에 남자 역할을 했다. 내가 남자역할을 하고 여자 후배랑 짝이 되어 배웠다. 여자 후배는 춤에 끼를 발휘하여 살랑살랑 잘도 스테을 밟았는데 나는 좀 뻣뻣하니 부끄럽고 쑥서러워하여서 좀 멋쩍었다. 그래도 나의 유전자에는 춤에 대한 알 수 없는 동경이 있는 것 같다. 몸치지만 마음만은 강렬하게 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 생에 살아가면서 해 보고 싶은 것 하면서 사는 것이 나의 심장이 뜨거워 지는 것일 것이니까 말이다.
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
- 잘랄루딘 루미
'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
거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신은 그 작은 심장 안에
이토록 큰 슬픔을 넣을 수 있습니까?'
신이 대답했다.
'보라, 너의 눈은 더 작은데도
세상을 볼 수 있지 않느냐.'
- 류시화, <시로 납치하다>중에서
시인은 또 이렇게 노래했다.
"슬퍼하지 말라.
네가 잃은 것은 어떤 것이든
다른 형태로 너에게 돌아올 것이니."
한 마디로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을 곱씹다 보면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님을 알 수 있어
세상사 공평한 이치에 무릎을 탁 치게 한다.
그렇지 않은가.
아이들이 아픈 만큼 성장하고
모든 일이 음이 있으면 양이 있기 마련이다.
이 시에 대해 류시화 시인이 덧붙인다.
"누구나 슬픔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간다.
그 슬픔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 성장의 비탈일지도 모른다.
심장 안에 아픔이 가득해도, 시인이 말하고 있듯이,
단지 삶의 작은 일부가 아니라 전체를 이해해야 한다.
누군가가 양탄자를 때릴 때, 그 때림은 양탄자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안의 먼지를 털어 내기 위한 것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