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의 '생각 시간' 갖기

by 지즐Zizzle

신문에서 읽은 글 중에서 '오은영' 박사의 하루 10분 '생각의 시간'이 아이의 마음을 키운다.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하루 10분 가족이 함께하는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했다.

가족이 돌아가면서 다른 사람에 감사한 일, 스스로 반성한 일과 칭찬할 일을 하나씩 말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저녁 식사 후에 후식을 먹으면서 각자 돌아가면서 오늘 있었던 일에 관한 이야기, 감사함, 반성, 칭찬 등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온 가족이 함께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은 정말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은 자기성찰 능력을 기르는 것은 물론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것이 어렵다면 다른 방법도 있다.

가족이 함께 하루 10분 정도 책을 읽는 것이다.

독서는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생각하는 습관도 늘릴 수 있다.

또 추천하는 다른 방법도 있다.

눈을 감고 음악 듣기, 마음속으로 감사나 반성의 말 하기, 앉아서 눈을 감고 5분 정도 깊게 심호흡하기 등도 추천해 주는 내용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다.

심심하고 조용한 시간을 즐길 줄 알아야 참고 견디는 능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정서적인 감내력도 생긴다. 정서적인 감내력이 강해지면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조금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요즈음 금쪽이 들이 많이 생기는 이유가 이런 정서적 감내력이 부족한 연유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러한 방법들이 특별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다만 규칙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이런 시간을 꾸준히 갖는다면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10분이 어려우면 하루 5분도 괜찮지 않을까?

우리 가족만의 '생각의 시간'을 꼭 가져보아야겠다.

생각해 보면 나는 가족들이랑 함께하는 것들이 제법 많다.

나는 가족이 함께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제일 먼저 시도한 것은 가족 등산이다.

처음에는 힘들어하고 불평불만으로 투덜거렸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제는 남매끼리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솔 숲길을 걸어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마음이 풍요로우며 눈물겹도록 행복하다.

하얗게 눈 덮인 설산 등반을 하는 순간에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광경을 함께 만끽할 수 있어서 더욱 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

가족 마라톤도 함께하고 가족여행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일거수일투족 그 추억을 함께 나눈다.

또 내가 시도하려고 했던 것은 자기 계발 등 유익한 영상을 가족이 함께 보고 느낀 점을 말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몇 번 시도하다가 서로의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흐지부지되어 버렸다.

물론 영화 감상을 주기적으로 함께 하며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간단하게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갖기는 한다.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본다.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가족과 함께 '10분 생각의 시간'을 실천해 보아야겠다. '10분 독서의 시간'이나 ' 자기 계발 영상 하나 보고 느낀 점 말하기' 등 뭉뚱그려서 시도해 볼 것이다. 매주 주말 시간 중에 어느 시간대를 설정하고 규칙적으로 소통과 화합의 마당을 열어볼 참이다. 일단 순전히 현재로서는 나만의 생각이지만 못 할 게 없지 않은가?

중요한 것일수록 다 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부모와 자식, 부부지간에도 각자의 마음을 다 알지 못하지! 않은가?

대화의 시간과 감정을 나누는 시간이 꼭 필요한 것이다.

특히 우리 가족처럼 말수가 많지 않고 속마음이 깊은 부류들은 더욱더 대화하는 공감과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

가족이니까 다 이해해 주겠지? 다 알겠지? 지레짐작하면 안 된다.

무슨 꿍꿍이속인지 어찌 알랴?

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마음속은 모른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 상황에 비견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러하다.

사실 그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한 남편의 내밀한 속마음을 속속들이 알 리 만무하지 않은가?

다 안다고 오산하고 있는 나에 대해서도 사실은 다 알지 못하지 않은가? 말이다.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통해 부모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면서 자녀의 마음도 헤아려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올해는 사소한 짜증을 모두 날려 보내고 웃음이 늘 함께하는 가족을 소원한다.

짜증에는 엄청난 감정이 실려있다. 내는 사람의 마음이 편안할 수 없다.

내용도 없는 경우가 많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언제나 삶의 주인은 '나'여야 한다. 우리를 둘러싼 외부 자극은 내가 통제할 수 없다. 내가 나를 바라보고, 내가 나를 조정하고, 내가 나의 안정감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올 한 해 우리 기린 가족(기린처럼 모두 키가 짱짱하니 크다. 감사하게도)!

늘 함께 건강하고 편안하며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이들의 가정에도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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