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소중한 나의 마음을 먹고 자란 나의 장미에게

좋아해! 애정의 자양분을 머금은 그것에 대한 생각.

by 마이진e


“너는 네 장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 시간을 바쳤기 때문에 그 장미가 소중한 거야.”

얼핏 보기엔 단순하지만, 가장 본질적인 생각의 표현 이다.

어린왕자의 장미에 대한 생각을 엿볼수 있는 본질적인 것


맞다.

좋아하는 것을 묻는 질문보다,

시간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를 더 잘 알수 있게 해준다.

좋아한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그것에 대해 공을 들이지 않는 것들.

소중하다고 여긴다지만

정작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해 있는 관계들.

『어린왕자』속 이 문장에서의 의미를 곱씹어 보게 된다.


우리가 사랑하게 되는 것들은 결국

우리가 시간과 마음을 들인 것들이다.

더 많이 가꾸고, 더 오래도록 공들이고,

더 깊이 아껴내고 자리매김한 것들.

애정이라는 힘이 자양분이 되어 자라난 것들

세상 무엇이든 내가 진심을 바친 다면

그 시간만큼 소중 해진다.

누군가에겐 하찮은 것일지라도,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애착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애착인형이 소중한 것처럼

내가 나만의 마음을 건넨 소중한 시간 때문이다.

남들은 의미 없다 말할지 몰라도,

내가 공들인 것들이 결국 나를 만들어 간다.

진짜 중요한 건, 무엇을 가졌는지가 아니라

무엇에 시간을 들였는가다.

나의 장미는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보자

곁에 물을 주고 애정을 쏟고 있는 그것.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을 법한 그것은

나의 시간과 애정이 듬뿍 담긴 나만의 장미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