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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탐험가 김홍채 Feb 06. 2022

5-2. 문제가 되는 집단원 유형(2)

충고, 상처 싸매기, 공격, 겉돌기, 정신병 증상

집단상담에서는 상담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집단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이 함께 수반되어야 집단상담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순기능적 집단원의 행동과 촉진하기

① 집단의 과업 성취를 위한 역할 행동
ⓐ 솔선해서 제안하기 ⓑ 정보를 요구하고 제시하기 ⓒ 의견을 묻고 제공하기 ⓓ 상세히 설명하기 ⓔ 조정하기 ⓕ 방향을 제시하기 ⓖ 평가하기 ⓗ 활기를 띠게 하기

② 집단의 유지․발전을 돕는 역할 행동
ⓐ 격려하기 ⓑ 조화시키기 ⓒ타협하기 ⓓ의사소통 촉진하기 ⓔ 규범 정하기 ⓕ 수용하기

집단에 순기능적이 위에 기술한 행동이라도 행동의 양(너무 많거나, 적당하거나, 너무 적거나), 행동의 시기(너무 이르거나, 적당하거나, 너무 늦었을 때) 장면의 적절성에 따라 촉진적이 되기도 하고 저해적인 것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생산적인 집단 활동에 방해가 되는 유형은 다음과 같다.


충고하는 사람


 다른 집단원에게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얘기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어떻게 느껴야 하고 해야 하는가를 말해주는 행동



상처를 싸매는 사람


 다른 집단원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고통을 덜어주고 그의 기분을 좋게 해 주려고 애쓰는 행동. 그러나 문제가 있을 때 진정한 고통의 깊이를 충분히 느끼게 하고 슬픔은 체험하게 하는 것이 좋을 때 조급히 상처를 막아주려 하면 성장의 기회를 방해하게 된다.


(1) 문제점

-다른 집단원에 대한 보호나 배려 또는 관심으로 보이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도움을 주는 행동과는 거리가 멈.

 

(2) 대처방안

-일시적 구원을 반복하는 집단원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는 다른 집단원이 고통스러운 경험을 노출할 때 그의 느낌과 생각을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미해결 감정을 애써 회피하거나 억압했던 집단원은 일시적으로 구원하는 것보다 안전한 집단 분위기 속에서 교정적 감정 경험을 충분히 거치고 난 후에 집단의 지지와 격려를 받는 것이 훨씬 더 치료적.



공격하는 사람


 직접적인 공격이나 적대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공격을 하는 경우.

 신랄한 비판, 빈정거림, 농담, 또는 모임에 결석하고 지각하고 불평하고 집단을 떠나는 경우 등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서부터 버림을 받아 실망하고 상심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또다시 배척을 당할까 봐 두려워서 선수를 쳐서 상대를 공격함으로써 자신을 방어하려는 것이다.


(1) 문제점

-다른 집단원들에게 또 다른 적대적 태도와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

-특징: 적대감을 표출하는 형태는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지만, 직면 상황에서는 당혹스러워하면서 재빨리 후퇴함. 자신의 행동이 직면될 때 분개하면서 온갖 변명을 늘어놓으며, 다른 집단원들의 피드백을 경청하지 않고 방어적인 태세를 취함으로써 집단의 분위기를 해치고 응집력을 떨어뜨림

-집단원들이 서로 적대적인 감정을 갖게 될 경우에 안전함보다는 심리적으로 위협을 느끼게 되며, 자기 개방을 어렵게 함


(2) 대처방안

-다른 집단원들이 그 집단원에게 받는 영향, 느낌, 원하는 행동에 대해 경청하게 하는 것

그런 다음 적대적 태도를 보이는 집단원이 집단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색하고 직접 확인함

-적대적인 태도와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을 느끼는 것에서 오는 두려움의 표시나 열등감, 혹은 상대적인 무능력감에 대한 방어의 수단으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음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맞추려는 사람


 남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강해서 다른 집단원이 좋아할 것 같으면 무엇이든 하려고 하는 사람. 타인의 욕구에 민감하다. 그러나 내면에는 자신과 타인에 대해 적개심을 갖고 있고 배척당할 것을 우려하여 자신의 있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문제가 없다고 자처하는 사람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고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한 자리에 놓거나 완전한 사람으로 자처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

 그런 사람 앞에서는 집단원이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기가 어렵고 참여를 어렵게 한다.



집단과 관계없는 이야기 하는 사람


 집단 밖의 여러 가지 사건을 끌어들여 세상의 모든 문제들에 깊은 관심과 식견을 가진 것처럼 하는 사람, 그러나 자기 노출이 두려워서 집단의 관심을 집단 밖의 사건들로 돌리려고 하는 시도인 경우가 많다.



 정신병 환자


 집단상담을 진행하는 도중 어떤 집단원이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였을 경우, 그것이 어느 시점에서 일어났는가에 따라 상담자는 다르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집단의 초기 단계에서 그런 사람이 발견되었다면, 보다 높은 기능 수준에 있는 다른 집단원을 위해 그런 환자를 제외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집단 내에서 이미 집단원들 간의 관계가 형성된 후라면, 집단원들은 자신이나 집단보다 그 환자를 염려하기 때문에 상담자는 그 환자를 제외시키기보다 그를 그대로 유지를 해가면서 각별히 배려하는 기술을 필요로 한다.



성격적으로 어려운 사람


 분열성 환자, 자기애적 환자, 경계선 장애 환자에 속하는 사람들은 임상 문헌에서 흔히 ‘성격적으로 어려운’ 환자들로서 종종 다루어진다. 이런 사람들은 달래주고 안락하게 해주는 부모의 표상이 내재되어 있지 못하고 대신에 버려지고, 억제되고, 실망스러운 부모의 내적 투사를 갖고 있다. 나타나는 증세로는 격분, 버림받는 것에 대한 취약성, 자기애적 상처, 투사적 동일시의 방어적 기제 등이다.


분열성 환자


 이들은 정서적으로 차단되어 있고, 고립되어 있으며, 무엇인가 빠져있다는 막연한 느낌에서 집단을 찾는다. 즉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행동의 단서로부터 자신의 감정을 읽는 편이다. 따라서 상담자는 그들에게 자신의 신체를 관찰하도록 격려를 하며 접근하는 것이 좋다.


자기애적 환자


 자기애적인 사람은 일반적으로 개인치료에서보다 집단에서 더 생산적인 과정을 갖는다. 이런 사람은 타인을 배제하고, 주위 사람들은 단지 자기를 위해 존재한다고 경험하는 유아독존적인 인물로 무대 위에 섰을 때 생동감을 느낀다. 즉 이들은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 경험은 열정적으로 설명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는 경청하지 않고 지루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집단 상담자는 현재 작용하고 있는 힘의 본질, 즉 자기애적 환자가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영향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경계선적 환자


 신경증 환자와 정신병 환자 사이에 있는 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주 불안정해지며 쉽게 자기 파괴적 양식으로 행동한다. 이들의 핵심문제는 친밀성 영역에 있는 것으로 즉, 분리불안이기 때문에 집단상담의 응집성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즉 집단상담은 이런 사람들에게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강력한 현실 검증을 제공해 도움을 준다. 그리고 동시에 이런 사람에게는 동시에 개인치료를 병행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5-3. 문제가 되는 집단원 유형(3)]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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