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ms of reciprocity, prisoner's dilemma
이 매거진의 다른 글(흔히 사용되는 설득 기법-DITF, FITD)과 관련.
상호성 규범(the norm of reciprocity) 또는 호혜성 원리는 우리가 다른 사람이 우리를 위해 한 일을 보상 또는 현물로 보답할 것을 요구한다. 사람들이 받은 혜택에 대한 이익을 돌려주고 또는 받은 손해에 대해서는 무관심이나 적대감으로 대응함으로써 사람들이 서로에게 상호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한 호혜성의 사회적 규범은 종종 사회생활의 다른 영역이나 다른 사회에서 다른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그들 모두는 감사, 황금률 또는 상호 호의와 같은 관련 아이디어와 구별되기도 한다.
또한 관련된 개념의 분석은 사회적 및 정치적 철학적 맥락에서 호혜성(Reciprocity)을 참조해 볼 수도 있다. 상호주의 규범(상호성 규범)은 진화 생물학에서 상호 이타주의의 개념을 반영한다. 한편 일부 심리학자들이 받아들이는 것보다 진화론과 사회 생물학 그리고 동물행동학에서는 보다 광범위하고 주의 깊게 이러한 개념이 받아들여졌다. 이것은 상호주의 규범인 새로운 사회 심리적 개념 아래에서 상호 이타주의의 활성화를 가져왔다. 상호 이타주의는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종에 적용되었으며, 일부 심리학자들은 상호주의 규범을 인간만을 설명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위키백과)
그렇지 않아도 호혜 관계가 유지되려면 계약을 어기는 사기꾼을 색출하여 응징하는 메커니즘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호혜성 이타주의의 개념은 종종 정의(justice)의 문제와 연관되어 논의된다. 이 분야 연구에 세계적인 학자이며 2007년 우리나라 경제학자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한 바 있는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최정규 교수의 저서 [이타적 인간의 출현](2004, 2009)과 [게임이론과 진화 다이내믹스](2009)에는 전통적인 경제학에서 전제하는 이기적 인간이 자기를 희생하여 남을 돕는 이타적 인간보다 더 큰 물질적 이득을 얻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타심을 발휘하는가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들이 소개되어 있다.
진화 경제학자들은 인간 행동의 진화를 탐구하기 위한 도구로 '최후통첩 게임(ultimatum game)'이라는 방법을 자주 사용한다. 연구자가 실험에 참여한 두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에게 1만 원을 주고 둘이 나눠 가지라고 주문한다. 다른 한 사람은 그 사람이 제시한 금액을 받아들이면 둘은 1만 원을 나눠 갖게 되지만 만일 거부하면 둘 다 한 푼도 갖지 못한다. 이기적 인간이라면 당연히 크기에 상관없이 어떤 배당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하다못해 단돈 100원을 준다 해도 받는 게 거부하는 것보다 이익이다. 하지만 1982년 독일 쾰른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뜻밖에도 배당액이 전체 금액의 30%를 넘지 않으면 제안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화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결과를 인간의 이타성과 보복 성향으로 해석한다. 선에는 선으로 대하지만, 악에는 자신이 비록 손해를 보더라도 악으로 대응하는 성향이 우리 인간에게 있다는 것이다.
불공평에 대한 응징은 우리 인간만의 속성이 아니다. [침팬지 폴리틱스]의 저자이자 미국 에머리 대학의 여키스 국립 영장류 연구소 소장인 프란스 드월(Frans de Waal)은 그의 동료들과 함께 흰 목 꼬리말이 원숭이들에게 돌멩이를 가져오면 그 대가로 오이를 교환해주는 실험을 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이 규칙을 바꿔 한 원숭이에게만 맛있는 포도를 주기 시작하자 40%의 원숭이들이 교환 행동을 중단했고, 심지어 돌멩이를 가져오지도 않은 원숭이에게 포도를 주기 시작하자 무려 80%가 자기들의 돌멩이마저 집어던졌다. 최근에는 개들도 불공평한 대우를 받으면 협조를 거부하고 고개를 돌린다는 사실이 오스트리아 빈 대학 연구진에 의해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