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글을 써본다. 아침에 아들을 preschool에 보내고 와이프의 배웅을 받고 지하철역에 도착했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하철에 오른다. 오늘도 워싱턴 DC로 가는 직장인들이 많다.
여느 날과 별다를 것이 없는 하루의 시작이다. 몸은 피곤한데 아침 공기는 약간 추우면서 상쾌하다. 정신이 서서히 맑아진다.
문득 감사하단 생각이 든다. 이런 평범한 날들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미국 사람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미쿡 사람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미국에서의 삶을 도전해 왔고 또 어찌어찌 버티다 보니 몇 년의 시간이 지나 가족을 만들고 직장을 다니고 있다.
저번에 말했듯이 사람 사는 것 (예를 들면 인생의 희로애락) 미국도 다 똑같다. 혹시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단순히 욱한 감정으로 이민을 계획하지는 마시길... (저도 미국에서 욱 할 때 많습니다). 미국에서의 현실도 녹록지 않다. 차차 미국 생활에 대한 나의 생각도 글로 써볼까 한다.
결론은 어디 살던 뭘 하건 나와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이 제일 우선인 듯하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