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이소영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1262043035&code=990100
나는 칼럼을 도구적으로 대한다. 어떤 정보를 얻거나, 새로운 시각을 습득하려고 본다. 읽는데 소비하는 시간에 비해 많은 정보값이 있는 칼럼만 찾는다. 가성비를 따진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감성적인 칼럼을 거른다. 그런데도 꼭 챙겨보는 칼럼이 있다. 이소영 교수의 칼럼이다. 이분의 칼럼은 항상 내 코를 찡하게 만든다. 슬퍼서가 아니다. 고맙다는 감정이다. 항상 내 앞에 있어줄 것 같아서다. 그냥 내가 힘들어서 추레한 모습으로 지쳐있어도, 내가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날 때까지 마냥 내 앞에서 웃으며 기다려줄 것만 같다. 그런 칼럼을 쓰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