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셈에서 아브라함까지

by 티나부

노아에게는 아들이 셋이 있었다. 셈이 그중 맏형이다.

창세기 11장 10절부터 31절은 셈의 족보이다.


셈의 족보는 이러하다. 셈은 나이가 백 세 되었을 때, 아르팍삿을 낳았다. 홍수가 있은 지 이 년 뒤의 일이다. 아르팍삿을 낳은 뒤, 셈은 오백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아르팍삿은 삼십오 세에 셀라흐를 낳았다. 셀라흐를 낳은 뒤, 아르팍삿은 사백삼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중략) 나호르는 이십구 세 되었을 때, 테라를 낳았다. 테라를 낳은 뒤, 나호르는 백십구 년을 살면서 아들딸들을 낳았다. 테라는 칠십 세 되었을 때, 아브람과 나호르와 하란을 낳았다. (중략) 테라의 족보는 이러하다. 테라는 아브람과 나호르와 하란을 낳고, 하란을 롯을 낳았다. (중략) 테라는 아들 아브람과, 아들 하란에게서 난 손자 롯과, 아들 아브람의 아내인 며느리 사라이를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칼데아의 우르를 떠났다. 그러나 그들은 하란에 이르러 그곳에 자리 잡고 살았다. 테라는 이백오 년을 살고 하란에서 죽었다. (창세기 11장 10절~31절)


셈의 아버지 노아는 구백오십 년을 살고 죽었다. 아브람의 아버지 테라는 이백오 년을 살고 죽었다. 창세기 6장 3절 "사람들은 살덩어리일 따름이니, 나의 영이 그들 안에 영원히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들은 백이십 년밖에 살지 못한다."라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아직까지는 백이십 년보다는 수명이 길었다. 하지만 대홍수 이후에 점차 인간의 수명이 줄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성경은 아담의 셋째 아들 셋(셋은 카인에 의해 죽음을 당한 아벨을 대신해 하느님께서 아담에게 주신 셋째 아들)의 자손인 노아와 그리고 노아의 맏아들 셈, 그리고 그의 자손 아브람에 이르는 그들의 족보가 줄줄이 듯 나열되고 있었다. 성경은 그들의 뿌리는 아담이며 결국 그 모든 것은 '하느님으로부터'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의 나열과 그들이 얼마나 살고 죽었는지에 대한 기록들을 읽으며 지루한듯 느껴졌지만 그렇게 일일이 하나하나 기록한 이유가 그들의 뿌리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성경은 그 모든 시작은 하느님이며 신에 의한 것이고 우리 모두는 신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구약의 하느님은 엄하지만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사람과 대화하고 셨다.

지금의 신은 더 이상 인간과 대화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이 신과 대화하는 귀를 닫아 버린 것일까?

어쩌면 신과 대화하는 방법을 잃어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아브라함의 무릎에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 12세기 프랑스 Souvigny 성경 사본의 세밀화

다음 9장은 이집트로 떠나는 아브람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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