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손죽도 가는 배편예매&길&방법&시간표정리!
조용한 섬 여행지를 찾던 중, 나는 여수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 손죽도를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이름이지만, 실제로 다녀온 후에는 “아직 이런 곳이 남아있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섬을 찾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여전히 자연의 원형을 지니고 있었고, 상점 하나 없는 그 고요함이 오히려 일상에서 벗어난 진짜 여행 같았다.
하지만 손죽도는 쉽게 닿을 수 있는 섬이 아니었다. 배편이 하루 1~2회에 불과하고, 기상에 따라 운항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손죽도로 향하는 이들에게는 사전에 배편 예매와 시간표 확인이 필수이다.
이 글에서는 내가 직접 경험한 여정과 함께 손죽도 배편 예약 방법, 시간표 확인 요령, 여행 시 유의사항까지 자세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손죽도 배편 예약 및 시간표 확인하러 가기
1. 손죽도 배편 예약 방법
손죽도로 들어가는 배는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에 위치한 백야도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정기 운항은 ‘손죽해운’이 맡고 있으며, 예약은 온라인과 전화, 현장 예매로 나눌 수 있다.
1-1. 온라인 예매
가장 공식적인 방법은 한국해운조합 연안여객선 예매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PC나 모바일에서 로그인 절차 없이도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면 실시간 좌석 현황과 운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온라인 예매를 이용했는데, 출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바로 결제가 가능해 생각보다 편리했다.
다만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접속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미리 예매해두는 것을 권장한다.
1-2. 전화 예약 및 현장 예매
또 다른 방법은 백야도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직접 표를 구입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다. 특히 가을·봄 낚시철이나 주말에는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사전 전화 확인이 중요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차량 선적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차량을 가져가고 싶다면 다른 섬 노선을 고려해야 하며, 화물 운송은 별도 문의가 필요하다.
2. 손죽도 배편 시간표 확인
손죽도로 가는 배편은 하루 1~2회에 불과하다. 그래서 일정이 조금만 어긋나도 당일 섬에 들어가지 못할 수 있다.
나 또한 처음에는 9시 30분 출항 배를 타려고 서둘러 움직였는데, 전날 밤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운항이 취소된 경험이 있다.
백야도항 → 손죽도: 오전 9시 30분 (약 1시간 소요)
손죽도 → 백야도항: 오후 1시 30분 (약 1시간 소요)
이는 일반적인 시간표이지만, 날씨와 물때에 따라 변동이 많다. 따라서 반드시 한국해운조합 공식 사이트나 손죽해운에 직접 전화해 확인해야 한다.
특히 섬 여행은 결항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여수 시내에서 하루 정도 여유 일정을 두는 것이 현명하다.
3. 여수에서 손죽도 가는 길
손죽도 여행의 시작점은 백야도항이다. 여수 시내에서 약 한 시간가량 걸리며, 접근 방법은 크게 자가용과 대중교통으로 나눌 수 있다.
3-1. 백야도항 가는 방법
자가용: 네비게이션에 ‘백야도항 여객터미널’을 입력하면 된다. 여수 시내에서 약 1시간 거리이며, 항구 인근에 유료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보관이 가능하다.
대중교통: 여수엑스포역이나 여수종합버스터미널에서 화정면행 버스를 타고 환승해야 한다. 다만 배 출항 시간과 버스 시간표를 맞추기 까다로울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반드시 여유 있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3-2. 손죽도 내 이동
손죽도는 규모가 작은 섬이라 도보로 충분히 일주가 가능하다. 약 1시간 반 정도 걸리며,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섬 내 숙소는 민박 형태의 게스트하우스가 몇 군데 운영되고 있다. 다만 숙소 정보가 온라인에 거의 없기 때문에 사전에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식당이 없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나는 도시락을 준비해 갔는데, 바닷가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니 오히려 그 소박함이 여행의 매력이 되었다.
4. 손죽도 여행 시 유의사항
손죽도 여행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상점 및 편의점 없음: 생수와 식사는 반드시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통신 불안정: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오프라인 메모로 챙기는 것이 좋다.
기상 변수: 섬 특성상 바람과 파도에 따라 결항이 잦다. 일정에 여유를 두어야 한다.
야영 및 취사 제한: 무분별한 야영은 불가하며, 필요 시 주민이나 행정기관에 문의해야 한다.
나는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물품 챙기기였다.
편의점이 없다는 점을 간과했다가, 현지에서 불편을 겪는 여행객들을 목격했다.
따라서 손죽도에 들어가기 전에는 최소한의 생필품을 반드시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