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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아도 가는 배편 예약 및 시간표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은 언제나 설렘과 동시에 약간의 두려움을 동반한다. 특히 섬 여행이라면 ‘배편 예약’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최근 나는 인천에서 백아도를 다녀왔다. 수도권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섬 중 하나이지만, 막상 준비하려니 정보가 흩어져 있어 당황스러웠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직접 경험한 백아도 배편 예약 방법과 시간표 확인 요령, 그리고 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인천 백아도 배편 예약 및 시간표 확인하러 가기


1. 백아도 배편 예약 과정

1-1. 출발지는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백아도로 향하는 첫 여정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덕적도행 여객선을 타야만 백아도로 갈 수 있다.


인천에서 덕적도 진리선착장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덕적도에 도착한 뒤, 다시 소형 도선을 이용해 백아도로 이동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덕적도에서 백아도로 들어가는 도선은 아직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현장 매표 또는 민간 선사와의 전화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나는 여행 전날 덕적도 도선사에 직접 연락해 시간을 확인했고, 현장에서 결제를 마쳤다.


1-2. 예약 가능한 사이트

인천 → 덕적도 구간은 한국해운조합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출항일 기준 최대 30일 전부터 예매가 열리는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최소 2주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다.


나 역시 주말 일정으로 계획했기에 미리 예매하지 않았다면 원하는 시간대 배를 타지 못했을 것이다.


2. 백아도 배편 시간표 확인 방법

2-1. 인천 → 덕적도 배편 시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로 가는 배는 하루 2회 운항된다.

오전 8시 출항

오후 2시 출항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다만 서해의 특성상 기상 상황에 따라 출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내가 이용했던 날도 안개가 심해 출항이 30분가량 지연되었다. 따라서 반드시 출발 하루 전, 그리고 당일 아침에 한국해운조합 공식 홈페이지에서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2-2. 덕적도 → 백아도 도선 시간

덕적도에서 백아도로 가는 도선은 정기편이 아니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항된다. 일반적으로 하루 1회 운항되지만, 탑승객이 많을 경우 추가로 운항하기도 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오전 11시 출항이 있었고, 오후 3시에 한 차례 더 운항했다. 그러나 이는 매번 동일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현지 도선사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3. 여행 시 유의사항

3-1. 기상 상황에 따른 결항

백아도는 서해의 외딴 섬으로, 기상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풍랑주의보나 안개가 잦아 배편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출발 전날 기상청 예보를 확인하며 마음을 졸였다. 결항 소식을 당일 아침에 듣는 여행자도 많으니, 반드시 대체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


3-2. 차량 선적 불가

인천에서 덕적도까지는 일부 카페리에서 차량을 선적할 수 있지만, 덕적도에서 백아도로 가는 도선은 소형 선박이라 차량을 실을 수 없다.


백아도는 작은 섬이기 때문에 차량이 없어도 여행이 가능하다. 실제로 섬 내부는 대부분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숙소 주인들이 선착장에서 픽업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4. 백아도 가는 방법 요약

여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 덕적도 진리항 : 한국해운조합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매

덕적도 → 백아도 : 도선사 전화 예약 또는 현장 매표

백아도 도착 후 : 숙소 업주 픽업 또는 도보 이동

이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작은 섬을 여행하는 묘미는 바로 이런 수고로움 속에 숨어 있다.


5. 자주 묻는 질문 (FAQ)

5-1. 백아도행 배편은 몇 시에 있나요?

인천 → 덕적도는 오전 8시, 오후 2시에 정기 운항한다.

덕적도 → 백아도 도선은 하루 1회 이상 운항하지만 고정된 시간표가 없으므로, 현장 문의가 필수이다.


5-2. 예약은 어디서 하나요?

인천 → 덕적도 구간은 한국해운조합 예약 시스템 또는 ‘가보고 싶은 섬’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덕적도 → 백아도 구간은 전화 예약 후 현장 결제 방식이 일반적이다.


마무리하며

백아도 여행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온라인에서 정보를 찾기 어려웠고, 실제로 배편 예약 과정도 번거로웠다.


그러나 섬에 도착했을 때 마주한 고요한 풍경과 푸른 바다는 그 모든 수고를 잊게 만들었다.


만약 당신이 백아도를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사전 예약과 현지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


그리고 기상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준비가 철저할수록 여행이 더 여유롭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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