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위도섬 배편예약&가는방법 • 가는길
몇 해 전 여름, 전북 부안에서 위도섬을 찾은 적이 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이 작은 섬은 여행객에게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고즈넉한 해변과 느긋한 어촌 풍경은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를 안겨준다. 하지만 위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편을 이용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예약과 시간 확인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은 "어디서 배를 타야 하는가?", "차량도 함께 실을 수 있을까?"라는 부분이었다.
이 글에서는 위도섬으로 들어가는 배편 예약 방법부터 실시간 시간표 확인, 차량 선적 유무, 그리고 항구까지 가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정리해보고자 한다.
▶부안 위도 배편 예약 및 시간표 확인하러 가기
2. 위도섬으로 향하는 관문, 격포항
위도행 배는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주소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316-1’이며, 내비게이션에는 "격포여객선터미널" 또는 "격포항"을 입력하면 된다.
출발지: 격포항
도착지: 위도항
소요시간: 약 40~50분
차량 선적 가능 여부: 가능 (단, 사전 예약 필수)
직접 경험해보니, 차량을 싣고 들어가는 경우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아예 선적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성수기에는 매진이 잦아 최소 이틀 전 예약은 필수라고 느꼈다.
3. 위도 배편 예약 방법
3-1. 온라인 예약 절차
위도행 배편은 대부분 한국해운조합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 접속
좌측 메뉴에서 ‘여객선 예매’ 클릭
출발지에 ‘격포항’, 도착지에 ‘위도항’ 입력
날짜와 인원 선택 후 검색
원하는 시간대 예약 및 결제
주말과 휴가철에는 매진이 잦으므로 반드시 미리 예약을 완료하는 것이 안전하다. 나 역시 주말 여행을 계획했다가 당일 예약이 불가능해 일정 변경을 해야 했던 기억이 있다.
4. 위도 배편 시간표 확인
배편 시간은 계절, 물때, 날씨에 따라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따라서 출발 전 반드시 실시간 시간표를 확인해야 한다.
4-1. 실시간 시간표 확인 방법
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 접속
여객선 운항정보 메뉴 선택
격포항 → 위도항 설정 후 날짜 선택
해당 날짜의 시간표 확인
평일 기준 하루 약 3~4편이 운항되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증편되기도 한다.
첫 배: 보통 08:00~09:00
막배: 보통 17:00~18:00
소요시간: 약 40~50분
특히 풍랑주의보나 기상 악화 시 운항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다.
여행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 반드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제로 나는 일기예보를 가볍게 생각하다가 당일 아침 배가 취소되는 바람에 하루를 통째로 허비한 적이 있었다.
5. 주요 지역에서 위도 가는 길
5-1. 서울 출발
센트럴시티터미널 → 부안터미널 (약 3시간 30분)
부안터미널에서 택시 또는 시내버스 이용 → 격포항 (30분)
5-2. 전주·익산 방면
전주고속터미널 → 부안터미널
이후 시내버스로 격포항 이동 (약 40분)
5-3. 자가용 이용 시
내비게이션에 ‘격포여객선터미널’ 입력
무료 주차장 이용 가능 (연휴에는 만차 주의)
차량 선적 시에는 최소 30분 전 도착 필요
내 경우 자가용을 이용했는데, 주차장은 무료지만 연휴에는 일찍 만차가 되어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다. 차량을 배에 싣지 않고 섬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6. 위도 여행 시 유의사항
출항 20분 전 탑승 마감: 여유 있게 도착해야 한다.
차량 선적 시 소요 시간 고려: 상·하역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현장 발권 가능하지만 위험: 매진 시 입도가 불가하므로 온라인 예약이 안전하다.
날씨 변수 확인 필수: 파도가 높으면 당일 운항이 전면 취소될 수 있다.
특히 섬 여행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멀미약, 간단한 간식, 물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7.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당일 왕복이 가능한가?
A1. 가능은 하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오전 첫 배가 8시, 막배가 17시 전후라 섬에 머무는 시간이 6~7시간뿐이다. 느긋하게 즐기고 싶다면 1박 2일 일정을 권한다.
Q2. 배 안 편의시설은 어떤가?
A2. 대부분의 위도행 여객선에는 화장실과 간단한 매점이 있다. 하지만 파도가 높으면 많이 흔들리므로 멀미에 취약하다면 약을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8. 마치며
위도섬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그러나 섬 여행의 특성상 교통편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무작정 떠났다가 배편 문제로 곤란을 겪었지만, 이후에는 예약과 시간 확인을 철저히 해서 보다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위도를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사전 예약, 실시간 시간표 확인, 여유 있는 일정 이 세 가지를 기억하기 바란다.
그렇게 준비한다면 서해의 보석 같은 섬, 위도를 더욱 온전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