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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객선터미널↔거문도 배편예약 예매&시간표(하멜호)

by 베스트라이프 뉴스

작년 여름, 나는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거문도 여행을 계획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 주는 고립감, 그리고 청정한 자연환경이 주는 매력 때문이었다.


하지만 거문도는 비행기가 없는 섬이기에,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해야만 했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직접 경험한 예약 과정과 시간표 확인, 그리고 탑승 시 유용했던 팁까지 정리해보겠다.


아래 주소를 통해서 거문도로 가는 배편을 예약하고 시간표를 확인할수 있다


거문도를 선택한 이유

거문도는 전라남도 여수 남쪽 먼바다에 위치한 섬으로, 청정 해역과 절벽 해안, 그리고 섬 곳곳에 있는 등대로 유명하다.


특히 낚시와 트레킹, 여름철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섬이다.


나는 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히 책을 읽고, 하루에 한두 번 트레킹을 하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거문도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었다.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 위치와 편의시설

여수에서 거문도로 가는 배편은 대부분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주소는 전라남도 여수시 봉산동 665-1이며, 여수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여수시외버스터미널이나 여수역에서 택시를 타면 편리하다.


터미널 내부에는 매표소와 대합실, 편의점, 그리고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식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여행 전, 나는 대합실에서 기다리며 편의점에서 구입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셨는데, 멀미약을 챙기지 않았다면 이때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거문도행 배편 예약 방법

거문도행 배편은 온라인 예약과 현장 예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나는 성수기(7월 말~8월 초)에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미리 온라인 예약을 선택했다.


온라인 예약 절차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 접속 — https://island.haewoon.co.kr

출발지와 도착지 선택 — 출발지 ‘여수’, 도착지 ‘거문도’

날짜 및 시간 지정 —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

탑승 인원 입력

좌석 선택 — 창가 쪽은 경치 감상에 좋지만, 멀미가 심하다면 중앙 좌석을 추천

결제 진행 — 카드, 계좌이체 가능

예약 확인 — 승선 시 신분증 필수 지참


나는 이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좌석 선택이었다. 창가 자리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지만, 배의 흔들림을 더 느낄 수 있어서 멀미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중앙 쪽이 좋다.


현장 예매 시 주의사항

현장 예매는 출발 당일 여객선터미널 매표소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매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내가 여행한 날, 오전 첫 배는 이미 매진 상태였고, 현장에서 표를 구하지 못해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따라서 현장 예매를 고려한다면 평일 또는 비성수기에만 추천한다.


하멜호 시간표 (2024년 기준)

거문도행 대표 여객선은 하멜호이다.
운항 시간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여수 → 거문도

08:00 출발 → 10:30 도착 (2시간 30분)

14:30 출발 → 17:00 도착 (2시간 30분)


거문도 → 여수

11:00 출발 → 13:30 도착 (2시간 30분)

17:30 출발 → 20:00 도착 (2시간 30분)


※ 위 시간표는 예시이며, 실제 운항 여부는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 또는 터미널에 문의해야 한다.


하멜호 요금 안내

요금은 좌석 등급에 따라 다르다.

일반석: 20,000원 ~ 30,000원

우등석: 30,000원 ~ 40,000원


학생, 경로, 장애인 할인도 적용된다.
나는 일반석을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좌석 간 간격이 넓어 2시간 반 동안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승선 시 유용한 팁

신분증 지참: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모두 가능

출발 30분 전 도착: 매표와 승선 준비를 마쳐야 한다

안전 수칙 준수: 승선 후 반드시 구명조끼 위치와 비상구를 확인

멀미약 복용: 파도가 심한 날에는 필수


나는 개인적으로 멀미약을 출발 30분 전에 복용했더니, 큰 흔들림에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여행 후기 — 배에서 바라본 거문도의 첫인상

배가 거문도에 가까워질수록 섬의 윤곽이 뚜렷하게 보였다. 절벽 위에 서 있는 하얀 등대, 그리고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작은 마을들이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배에서 내리자, 섬 특유의 신선한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도시에서 잊고 지냈던 ‘공기 맛’이 이런 것이었구나 싶었다.


마무리

여수에서 거문도로 가는 배편 예약은 단순히 교통수단을 예약하는 과정이 아니라, 섬 여행의 첫 관문이다.


온라인 예약으로 미리 좌석을 확보하고, 출발 전 시간표와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여행의 성공을 좌우한다.


하멜호는 안정적인 운항과 쾌적한 환경으로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거문도의 푸른 바다와 고요한 풍경을 마주하고 싶다면,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의 배편 예약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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