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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방아머리선착장↔덕적도↔굴업도 배편요금,시간표,예약

by 베스트라이프 뉴스

1. 인천 굴업도, 숨겨진 보물섬을 향한 첫걸음

인천 앞바다에는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섬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굴업도는 자연이 가장 잘 보존된 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맑은 해변과 기암괴석, 그리고 사람의 손길이 덜 닿은 풍경은 여행자들에게 큰 매력을 선사한다.


그러나 그만큼 접근성이 쉽지 않아 배편을 반드시 이용해야만 한다. 나 역시 굴업도를 처음 계획할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교통편이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다 보면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직접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글에서는 굴업도 배편 예약 방법부터 시간표, 요금, 그리고 여행 시 유용한 팁까지 자세히 기록해보고자 한다.


굴업도 배편 예약 및 시간표 확인하러 가기

2. 굴업도 배편 예약 방법

2-1.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덕적도 가기

굴업도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덕적도까지 가는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대부분 여행자들은 이 경로를 거쳐야 하며, 예약은 한국 해운조합 통합 예약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회원가입 없이도 바로 예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편리하다.

예약 시 필요한 정보는 단순하다. 승선일자, 인원 수, 차량 여부, 그리고 연락처 정도이다. 다만 차량 선적은 가능한 경우와 불가능한 경우가 있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경차 위주로 선적이 허용되었고, 일반 차량은 제한이 있었다.

2-2. 덕적도에서 굴업도로 이동하기

덕적도에 도착한 후에는 다시 소형 도선을 타고 굴업도로 이동해야 한다. 이 구간은 정기 노선이 아니라 현장 문의 위주로 운영되며, 수요와 날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항한다. 나의 경우 덕적도 민박집을 통해 도선을 연결했는데, 사장님이 직접 연락해 주셔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사전 예약이 어렵기 때문에 덕적도 도착 전에는 반드시 현지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굴업도 배편 시간표

3-1. 방아머리선착장 → 덕적도

배편은 보통 하루 두 번 운영된다. 오전 8시 30분, 오후 2시에 출항하는 배가 대표적이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이다. 만약 당일에 굴업도까지 들어가려 한다면 오전 배편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나는 오전 배를 타고 덕적도에 도착한 뒤 곧바로 굴업도행 도선을 이용했는데, 날씨가 좋았던 덕분에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시간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한국 해운조합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내가 계획했던 첫날은 강풍 때문에 배가 결항되어 하루를 더 기다려야 했다.

3-2. 덕적도 → 굴업도

이 구간은 정기 시간표가 존재하지 않는다. 현지 낚싯배, 도선, 혹은 소형 여객선을 통해 이동해야 하며, 보통 1020분 정도 소요된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상대적으로 수월하지만, 평일이나 비수기에는 최소 인원(46명 이상)이 충족되지 않으면 출항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여행 일정이 촉박하다면 반드시 미리 숙소를 통해 도선 예약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4. 굴업도 배편 요금

4-1. 방아머리 → 덕적도

대인 기준 편도 약 15,000원, 소인은 7,500원 정도이다. 차량은 약 20,000원 이상으로 차종에 따라 달라진다. 나는 차량을 선적하지 않고 도보로 이동했는데, 굴업도 자체가 차량 이동이 거의 필요 없는 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차량 선적을 권장하지 않는다.

4-2. 덕적도 → 굴업도

이 구간의 요금은 약 10,000원에서 15,000원 선이다. 다만 인원 조건이나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나도 덕적도에서 굴업도로 들어갈 때 12,000원을 지불했는데, 돌아올 때는 탑승 인원이 적어 요금이 조금 더 높게 책정되었다. 이런 부분은 현장에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5. 굴업도 여행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

기상 상황 확인 필수: 굴업도는 작은 섬이라 배편 결항이 잦다. 특히 안개나 강풍이 불면 전편 결항이 되는 경우도 있다.


왕복 일정 계획: 돌아오는 배편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나 역시 첫 방문 때 복편을 미리 확인하지 않아 큰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


현금 준비: 현지에서는 현금 결제가 일반적이다. 카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숙소와의 연계: 민박집을 예약했다면 도선 연결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현지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훨씬 수월하다.


6. 자주 묻는 질문

Q1. 굴업도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도선이 수요에 따라 운행되기 때문에 돌아오는 시간을 보장받기 어렵다. 최소 1박 이상을 계획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Q2. 덕적도에서 굴업도행 배편은 매일 있나?

아니다. 정기 여객선이 아니라 수요형 운항이다. 성수기에는 운항률이 높지만, 비수기에는 아예 운항하지 않는 날도 있다. 따라서 반드시 현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굴업도는 분명히 쉽지 않은 여행지이다. 그러나 불편한 교통을 감수하고 도착했을 때 마주하는 풍경은 그 모든 수고를 잊게 만든다. 하얀 백사장과 푸른 바다, 그리고 고즈넉한 섬의 분위기는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직접 다녀온 경험으로 말하자면, 교통편만 잘 준비한다면 굴업도는 분명 인생 여행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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