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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 희망을

나에게도 희망을 이룰만한 힘이 있을까?

by 한서

고요하다...

하지만 시끄럽다...


나는 방 안에서 유튜브만 보면서 누워있는데

유튜버들은 시끌벅적하게 본인들의 바쁜 일상들을 보여준다.


집 안은 고요하다

하지만 내 머리는 시끄럽다


뭔가는 해야 하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시작이 반이라는데

어디를 시작 지점으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큰 걸 바라는 게 아닌데

따뜻한 집에서 따뜻한 밥을 먹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은데..

이러한 소소함 꿈이 나의 희망이다.


나에게 이런 희망을 이룰만한 힘이 있을까?


아니다

먼저 누워있는 내 몸부터 일으킬만한 힘을 주어보자

허리근육에 힘을 주고

하나.. 둘... 셋!

휴... 앉았다

이제는 엉덩이의 소근육들과 허리를 돌리면서

침대 프레임 아래에 다리를 내려놓았다



이제 발을 바닥에 내딛고

영차!


15초 전의 나의 희망은 나 스스로 일어날 힘을 넣는 것이었고

5초 전의 나의 희망은 나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었고

지금은 그 희망이 현실이 되었다.


그래 이렇게 차근차근해보자

차근차근 알아보자

차근차근 움직여보자

차근차근 일해보자

차근차근 이뤄보자

차.. 근... 차.. 근...

어느덧 나의 희망이 나의 현재가 되어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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