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바람, 꽃 그리고 음악
한껏 뿜어내는 햇살이 창을 통해 들어오고 그 너머 소리없이 흘들리는 꽃들과 그를 통해 존재를 드러내는 바람. 그리고 음악. 각자의 아름다움이 같은 공간을 수놓을 때의 그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따듯하며 설레이고 신을 말한다.
그 속에서 일상은 무너지고 시간은 멈춘다.
모든 것이 살아 움직이는 동시에 멈춰있다.
아이의 성가신 재잘거림이 행복의 상징이되고
아내의 잔소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가까우며 멀고 일시적이며 영원하다.
가깝기에 알 수 없고 영원하기에 알 수 없다.
익숙함 뒤에 숨어 감추어진 것은
익숙함 건너편의 것으로 비추어진다.
거울로 세상을 바라보듯
편협과 관념을 벗어나 느껴라.
아득하던 무엇이
다시금 모든 감각을 통해
돌아오길 바란다.
햇살
꽃
바람
그리고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