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잎시리즈 18-지금껏 가장 소중한 것은 작가님들과의 소통
어느덧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정확히 5개월이 되었습니다. 187번째의 글을 쓰고 있는 셈입니다. 생각해 보니 참으로 많이도 썼습니다. 때로는 발행하기 부끄러운 글도 썼고, 발행버튼을 망설이면서 눌린 글들도 있습니다. 글을 많이 쓸 때는 항상 힘들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였고 브런치에 글을 쓰고 나면 말갛게 세수한 후의 뽀송함이 느껴지는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써 내려가다가 지금은 조금씩 주춤해지기도 합니다.
글을 쓰면 쓸수록 브런치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 힘든 일이 있어서 글로 토로하고 나면 어김없이 좋아요를 눌러주시면서 힘을 내라고 말씀하십니다. 글이 어떻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부족한 글이든지 브런치에 쓰기 적당한 글이 아니더라도 진심을 내어 주시는 것에 가슴이 뭉클해지게 합니다.
분명히 라이킷이 14개나 되는데 글을 읽은 조회수는 2명밖에 안될 때도 있었고, 이상하기도 하고 확인도 하고 싶어서 누르다가 이제는 그만두었습니다. 그저 제 글에 관심을 가져 주는 것만도 감사한 마음이며 또한 저처럼 읽다가 시간에 쫓기어 마저 다 못 읽게 되면, 나중에라도 찾아서 읽어주시는 믿음이 생겨서이기도 합니다.
5개월 차에 브런치는 어떤 곳인지 제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 분명 여기에 첫 입주를 할 때는 멋진 글을 써보리라 그리고 수익으로 연결이 되면 부캐도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브런치는 저에게 살아가는 놀이 공간 중 하나가 된 거 같습니다. 멋진 글을 써보겠다는 욕심보다는 5개월 차의 제게 만족하며 살라고, 힘을 빼고 살라고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글쓰기 연습하는 공간이다. 글 쓰는 습관을 들이는 공간이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어떤 작가님 말처럼 [어떻게든 글은 쓰게 되어있다.]라는 생각이 저도 간절히 드는군요.
보이지 않지만 늘 있는 자리에서 함께 해주시는 작가님께
오늘은 호칭이 점점 더 길어졌습니다. 낮에는 여름처럼 덥고 밤에는 가을바람이 부는 듯 하나 여전히 바람에 여름의 마지막 열기가 숨어 있습니다. 근 한 달 동안 글로만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그것도 이기적인 제 개인적인 소식들로만요. 평안하셨는지요?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또한 힘든 인관 관계 속에서 여전히 힘들지는 않으셨는지요. 무리 속에 함께 있으나 늘 혼자인 듯한 고독을 느끼시지는 않는지. 제 마음이 그러니 여러분의 마음도 그러시진 않은지 살짝 여쭤 봅니다.
저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주말마다 자전거를 다시 타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해반천으로 혼자 달리지만 자연이 주는 만족감은 이루말할 수 없이 큽니다. 사랑하는 작가님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그 마음의 건강을 가져다주는 것은 육체입니다. 이제 서서히 바깥 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힘든 시간 속에도 걷기와 산책 그리고 독서와 글쓰기로 더욱 강건해지시는 9월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자전거로 종주 여행을 하고 싶군요. 몸이 아직 건강할 때 말이죠.^^ 자전거를 타고 따릉거리면서 모든 가정에 직접 편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가 윙크하며 휘파람 부를 때 바로 윤슬이라고 알아봐 주실 거죠? 시원한 보리차 한잔 내어 주실 거죠? 당신이 늘 마음 아프지 않고 진심으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하루하루 살아내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혼자서도 식사 거르지 마시고 우리 기회가 되어서 만날 수 있을 때 제일 건강하고 아름답고 예쁜 모습으로 만나기 위해 열심히 더 열심히 건강관리 하실 거죠? 더없는 사랑을 함께 동봉합니다.
계묘년 9월 12일 화요일 새벽 0시 25분
늘 당신의 편이 되어 드리고픈 윤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