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무슨 대 환란의 도가니냐구......"

11화띠뽈씨(나의애칭♥)의출퇴근루틴이야기-천명관의 고래(북끄북끄소개)

by 윤슬





'오늘이... 토요일이구나.'


'아 출근하기 싫다..... 아앙아앙...(아침부터 웬 앙탈...)


툭툭 타타... 시끌 씨글...


"아 이건 뭐야?"


"저예요."(아들 맞다. 내 아들.)


"아니 왜 아침부터 난리니?"


"축구하러 가려고요."


아아아아아 정말 내가 아침부터 미쳐버려...


샤워 후 드라이기까지.


우우우우우우 어웅.... 윙윙윙윙... 아아~아아 아우어(변주되어 노래 후렴구로 승화 햐아...)


아침부터 무슨 대 환란의 도가니냐구...




토요일 출근이지만 1분 더 자기는 글렀다.


일어나자.


버텨 봤자 소용없다.(아주 빠른 판단. 나이스...)


아. 근데 목이 왜 이리 가렵지.(목 앞부분이 가렵다.)


변기에 앉는다. 볼일도 잊어버린 채...


아 내 목... 목이 너무 가렵다. 간밤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흐흐.


(차라리 무슨 일이라도 있어 목에 흠집이라도 생겼으면 하면 바람... 내가 미쳐간다. 글 쓴 뒤로

이 허무맹랑한 생각들. 웃자... 그냥.)


그냥 가렵다. 마구 긁어 본다.(이 기분 알 것이다.)


"그냥 신경 안 쓰고 긁을 테야."




샤워기를 튼다. 아주 뜨겁게에... 바로 그때...


뒤에서 목을 죄어온다.(야 너 아침부터 소설 쓰냐...)
(여전히 목이 가려움...)


어제저녁 뭘 먹었나. 별거 먹은 게 없다. 아는 언니가 준 달팽이 매달린 상추로 밥 두 그릇 먹은 게

특이하다면 특별한 일인뎅...


"에라 모르겠다. 긁는 것... 뜨거운 걸로 대체."


"어어어어 너무 시원한데..."


원래 심하게 가려우면 차가운 걸 갖다 대는 게 정석인데...


"아아아아 너무 시원해. 출근 안 하고 여기서 가려운 목에 뜨거운 샤워만 하고 싶다. 으으으어."




좀 전에 틀어놓은 아리아가 프리웨이 프로에서 천명관의 [고래]를 소개한다.


아. 이거 내가 너무 재미있게 본 소설이쟎아...


여전히 믹스기에 뭔가를 갈아 재끼면서 소리는 라디오에 고정...


하. 금복이... 춘희... 아 그리고 칼자국까지 총 등장하는구나... 아주 그냥... 좋다.


영화가 역주행하고 있다고...(완전 귀 솔깃)


아. 너 오늘 출근 안 할 거니...




"엘리베이터가 도~오~착~도착했습니다..... 아아아 아아아앙"


"핫"


"헛"


집안에서 가방 들고뛰다가 양말이 거실에 반항하다가... 삐끗...(햐 그래 왜 반항하니 크윽. 힛)


검은 쌕을 들고 물건 훔치듯이 뛰어 나간다...


매일이 전쟁이구나아아아아아앙.



눈썹까지 휘날려 가며 달리고 또 달린다.


무사히 차에 안착...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니 이거 뭐징.


비가 오잖아... 아니 이 녀석 어디로 축구하러 간 거야?


실내 축구장...? 실내 축구장 어디일까? 잠시 아주 깊이 생각해 본다.

(거짓말을 안 하는 아이라 축구하러? 나혼자 비가 오니 실내체육관 갔다고 믿는다.)


아 오늘 이쁜 공원 모습 찍으려 했는데 비가 오네. 제길.


토요일이라 차가 안 막히네.


아 그래도 찍자. 찍어보자. 안쓰럽다 달리면서 그래도 찰칵.


무슨 광고 찍니. 네 모습 저 쪽 공원방향에서 누가 본다. 으이그.. 못 말려.


너 정말 미쳐가는구나.


뒤따라 오는 차가 없어서 그렇지. 사고라도 나면 어쩔래?


오늘 한 번이다. 손에 물이 묻어가면서 이상한 샷으로 서너 장 찍었다.


누가 보면 진짜 저어어어 ㄴ ㅕ ㄴ~~~ 미쳤나 했을 텐데.

(좌:미친짓1운전석에 앉아 달리며 공원사진 찍기 우:미친짓2운전석에 앉아 달리며 공원사진 찍기)


(오늘은 천명관의 고래이야기 듣느라 팝이 전혀 안 들어온다.)


아. 오늘은 출근하는 날. 아아아아


그리고 맛난 거 사 먹자. 그 돈으로... 옷도 사자 아아아아...(주문처럼 외워본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명언이다.... 진짜 눈물 난다.... 아아아앙.


아~~~~~~~ 나는 출근해서 좋다. 일할 곳이 있어 좋다 X100번을 외쳐본다.

(오너가 제일 좋아하겠지.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다(진심).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하트~ 뿅~)



-다음 편에 계속-




아 오늘 비도 오는데 왜 이리 바쁜 겁니까?

잠시도 글을 쓸 틈을 안 주시고 이러시깁꽈?(누구에게 하는 말이지 핫.)


비 오는 촉촉한 주말입니다.

영화 보기 좋을 거 같아요.

천명관 고래가 북끄북끄에서 소개가 되어 너무 기뻤어요.

팝을 듣질 못했습니다.

캡처 사진 첨부합니다.

(좌:천명관[고래] 읽으면 웃습니다...우:어제저녁 상추에 붙은 우리집 식탁위 작은 달팽이.여기까지 살아왔구나. 다시 아파트 화단에 살포시 내려드림)

덜렁~ 덜렁~ 자칭 공포 미녀 흐흐 허~~~~ 보고 싶으시겠지만

담주 월요일까지 참아 주세요.(뭔... 배짱이니 버릇없이.)

사실은 제가 너무 보고싶습니당...보이지 않는 독자님들 사무치게...


오늘은 바빠서인지 뻘건 제 목부분에 직원들이 관심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핫.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또 고맙습니다.

월요일까지 안녕히 계세요.(정숙하게 물러갑니다.^^) 333 33~~~~~~~~~~


(추신)

그냥 거두절미하고 주말에 많이 웃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덩달아 많이 웃겠습니다. 담주에 또 만나요^o^